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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픈 어머님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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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이** |
등록일 | 2000.08.28 |
어머님께서 떠나신지 벌써 3년이 지났습니다. 지금까지도 어머님의 처렁처렁 하신 음성이 귓가를 맴돕니다. 강한 인상과 더불어 한없이 마음이 넓으신 어머님 정말 보고싶습니다. 처음 시집와서 어머님께 느낀 감정은 정말 친정엄마의 따스함을 느꼈고 확실하신 어머님의 성격이 참 좋았습니다. 언제나 며느리 편에서 생각해 주심 진심으로 감사를 느낍니다. 지금은 곁에 계시지 않지만 항상 마음 속에는 어머님의 숨결이 자리잡고 있답니다. 이제 아버님 마저 어머님께서 계신 그곳으로 가셔서 정말로 마음 한구석이 허전하고 슬프기 그지 없습니다. 살아생전 잘 해드리지 못하고 길면 길고 짧으면 짧은 시간을 보냈는데 아쉬움만 남는 것은 왜 일까요 ? 살아생전 못 다한 사랑 그곳에서나마 하시고 자식 걱정은 하지 마십시오. 서로 사랑하면서 믿음 안에서 하나가 되며 자녀 또한 바르게 키우겠습니다. 자주 찾아 뵙지 못해 죄송합니다. 이제는 옆에 아버님께서 계시니 덜 허전하시겠지요. 푸른 숲과 맑은 공기가 두 분의 영전에 큰 기쁨을 주고 사시사철 다른 색깔로 맞이하여 줄 것입니다. 사랑합니다. 큰 며느리 올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