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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나라우체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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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나라 우체국은 고인에 대한 가족들의 애틋한 사연과 마음을 담은 추모의 글 등을 하늘나라에 계신 고인께 전달하기 위해 마련된 가상공간으로서 회원 및 일반인 누구에게나 개방되어 있습니다. 고인에 대한 추모분위기를 해치는 글이나, 상업목적의 글, 부적합한 내용의 글이 게시될 경우 삭제될 수 있음을 알려드리며 경건한 분위기가 지속될 수 있도록 이용자 여러분의 많은 협조 부탁드립니다. 이용시 불편하신 사항이나 궁금하신 내용은 사이버 추모의집 상담실을 이용하여 주십시오.

아울러, ‘하늘나라 우체국’이 추모의 글들을 함께 나누며 치유하는 공간으로 거듭나고자 게시된 글을 엮어 e-book 발행을 추진하고 있사오니, 작성하신 글의 출판활용에 동의하시는 경우 동의란에 체크해주시기 바랍니다.

게시글 내용
환빠 나왔어요...나 보여?
작성자 날**
등록일 2000.10.14
천사가 된 환빠에게...

환성오빠.. 저왔어여...
3일만에 다시 왔는데.. 저 기억해요?
오빠..나 오늘 오빠네 갈건데... 나 반겨 줄거져?
나 근데.. 못 갈수도 있어. 오빠네 집에 어른들 아무도 안 계시면 어떻게 하지?
오늘은 꼭 가보려고 했는데...
방금 오빠가 있는 곳에 갔다 왔는데 어느 애들이.. 노래 들려주더라.. 오빠 그것도 들었지?
오빠 목소리가 나와... 노래에서는 근데 왜 오빠는 없는거야?
왜 그렇게 우리 곁을 일찍 떠나 간거야?
너무 나빴어.. 다음 세상에 만나면 때려 줄거야..
애들이 벼루고 있는 거 알쥐? ^^;
너무너무 이쁜 울 환빠... 오늘도 날씨가 추워..
감기 조심해야 된다는 거 잊지 않고 있지?
오빠가 아프면.. 여기 있는 모든 사람들이.. 너무 아파해..
그만큼 아프게 했으면 되잖아..
그렇지?
오빠.. 그러니까 거기선 몸 건강히 잘 지내고 있어.
절대 아프면 안돼!!
너무너무 보고 싶은 울 환빠...
보고싶어..
보고싶다..
나 오빠 한번도 못 봐서. 그거 후회하고 있는거 알어?
좀만 기다려 주지...
그러면 내가 오빠 보러 갔을텐데..
너무 일찍 가버려서 오빠 못 봤잖아.
오빠 이쁘구 섹쉬한(?)그리고 멋있는.. 그런 모습 단 한번도 못 봤잖아..
하지만..
나 오빠 만나러 가서는 오빠만 볼거야..
오빠만 쫓아다닐거여...
각오하고 있어.
나 환빠 너무너무 보고 싶을땐 하늘을봐..
그러면 오빠가 하늘에서 웃고 있는 거 있지.
하지만 요즘엔 밤에 별도 안 뜨고..
무슨일 있는 거야?
왜 요즘엔 웃질 않아?
왜 그렇게 인상을 쓰고 있어..
웃어야 환빠지...
웃어야 이쁜 울 환빠야..
웃으면서 살아야지..
오빠 슬픈거.. 우는거.. 싫어했잖아.
그런데 오빠가 슬퍼하면 어떻게 해?
웃어..
오빠 웃어..이쁘게..
그러면 내가 하늘을 바라보며 활짝 웃어줄께..
오빠가 웃어야 내가 웃지..
그거 알지?
우리 비록 헤어질땐 서로 울면서 헤어졌지만 담에 만날땐...
환하게 웃으면 만나자...
약속이다..
오빠..
그럼 난 오늘 이만쓸께...

P.S 행복하게 잘 지내...
아프지 말구..

-S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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