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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나라우체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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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나라 우체국은 고인에 대한 가족들의 애틋한 사연과 마음을 담은 추모의 글 등을 하늘나라에 계신 고인께 전달하기 위해 마련된 가상공간으로서 회원 및 일반인 누구에게나 개방되어 있습니다. 고인에 대한 추모분위기를 해치는 글이나, 상업목적의 글, 부적합한 내용의 글이 게시될 경우 삭제될 수 있음을 알려드리며 경건한 분위기가 지속될 수 있도록 이용자 여러분의 많은 협조 부탁드립니다. 이용시 불편하신 사항이나 궁금하신 내용은 사이버 추모의집 상담실을 이용하여 주십시오.

아울러, ‘하늘나라 우체국’이 추모의 글들을 함께 나누며 치유하는 공간으로 거듭나고자 게시된 글을 엮어 e-book 발행을 추진하고 있사오니, 작성하신 글의 출판활용에 동의하시는 경우 동의란에 체크해주시기 바랍니다.

게시글 내용
벌써 100일이래~
작성자 살**
등록일 2000.09.22
환빠야~
나 왔어~ 은영이..
오빠한테 내 이름알려주는건 첨이당.
여기 맬 올라궁 했는데...
어제 큰일이 있어서...
어제 나 대회 나갔어.
알지? 오라구 그렇게 얘기 했는데 왔을까?
난 정신이 없어서 관객은 못봤거든...
근데 한 구석에서 오빠가 환하게 웃고 있었던것 같당.
무대 올라가기전에 오빠 위해서 꼭 상탄다구 했는데...
봤지? 나 2등한거...
어제 넘 열시미 했는지 짐 몸이 말이 아니다...
벌써 100일이야...
오빠 하늘루 간지...
이제 더는 안아픈거지?
젤 걱정되는게 거기서두 아플까봐...
여기서 그렇게 아프게 갔는데 거기서 아플까봐...
매일 이렇게 다짐한다.
환빠 생각해두 울지 말자구...
근데...
그렇게 않돼~
오널두 바보같이 운거 알어?
그냥 학교에서 오빠 노래듣구 있었는데...
친구가 왜 우냐구...
나두 모르게 울었나봐 오빠 생각하면서...
요즘 넘 힘들다.
매일 울어 오빠 생각하면서...
이젠 눈물이 마를때두 됐는데...
아직두 남았나봐...
100일전엔 이렇겐 안울었는데...
그날은 충격이 너무 커서...
오빠 소식 아침에 텔비서 보구 그자리에서 다릴 뗄수가 없더라.
짐은 그래두 많이 괜찮아 진거야.
친구랑 웃으면서 오빠 얘기 하니깐...
요즘 왜그런지 부쩍 오빠 곁으루 가고 싶다.
언제든 말해~
오빠 혼자있기 외로우면 지금 당장이라도 오빠 곁으로 갈께...
곧있음 오빠가 사랑하는 알쥐오빠덜 방송 나온다.
그방송 듣구 울면 어쩌지?
넘 보고싶다.
오빠 보고싶음 하늘을 봐 요즘 하늘이 왜그리 에뽀던지...
오빠가 환하게 웃는것 같아서 보고 또 보게된다.
그래두 다행인게 오빠 안울구 환하게 웃는모습 보여줘서...
고마워....
글구 미안해~ 넘 많이 사랑해서....
정말루 사랑해~
환빠야 기다려 곧 갈께 사랑해~

환성러버 은영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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