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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나라우체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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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나라 우체국은 고인에 대한 가족들의 애틋한 사연과 마음을 담은 추모의 글 등을 하늘나라에 계신 고인께 전달하기 위해 마련된 가상공간으로서 회원 및 일반인 누구에게나 개방되어 있습니다. 고인에 대한 추모분위기를 해치는 글이나, 상업목적의 글, 부적합한 내용의 글이 게시될 경우 삭제될 수 있음을 알려드리며 경건한 분위기가 지속될 수 있도록 이용자 여러분의 많은 협조 부탁드립니다. 이용시 불편하신 사항이나 궁금하신 내용은 사이버 추모의집 상담실을 이용하여 주십시오.

아울러, ‘하늘나라 우체국’이 추모의 글들을 함께 나누며 치유하는 공간으로 거듭나고자 게시된 글을 엮어 e-book 발행을 추진하고 있사오니, 작성하신 글의 출판활용에 동의하시는 경우 동의란에 체크해주시기 바랍니다.

게시글 내용
환성아!! 오랜만이다......
작성자 t**
등록일 2000.09.16
정말 오랜만에 편지를 쓰는 것 같아.. 그치?
이상하게도 요즘 난 자꾸 니가 생각난다. 왜 그런지는 너가 잘 알껄? ^^ 시간이란 참 무서운 거란 생각이 들어.. 널 보내던 정말 널 보내기 싫었던 그 무덥고 잔인했던 여름이 눈깜빡 할 사이에 지나가고 이젠 가을이야....
니가 좋아하는 계절이잖아... 요즘 어떻게 지내?
난 좀 많이 힘들어.. 뭐가 그렇게 힘든지 요즘도 많이 운다..
너가 가고 나서 생긴 버릇중에 하나!! 무의식적으로 하늘을 바라보게 된다는 것.. 웃기지? 그 하늘에 니가 숨어 있을지 없을지는 모르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을 가지게 된다는 것조차도...
솔직히 요즘 내 개인적인 일땜에 가끔은 널 잊고 사는 날도 있지만 항상 마음속에 있다는 거 말하고 싶어서 이곳에 들어와 편지를 쓰는 거야.. 아직까지 널 기억하고 사랑하는 팬들이 많은 것 같아서 좋지만 떠나는 팬들을 보면 좀 그렇더라구...
나도 언제까지 너의 팬으로 남을진 모르겠지만 짐 같은 맘으론 영원히 라고 말하고 싶어...
참, 좀 있음 울 학교 축제한다.. 대학에 들어가서 첨으로 맞이하는 축제야.. 만약 시간나면 울 학교 축제에 놀러와라.. 내가 맛있는 것도 사주구.. 예쁜 여자도 소개 시켜줄께.. 알았지?
날씨가 많이 추워졌어.. 감기 걸리지 않게 항상 조심하구 옷 따뜻이 입고 밤에 문 꼭 닫고 자...
참, 지금도 손가락 빨고 자니? 궁금하다...
그리구 곧 너 보러 갈까 생각중이야... 그 때까지 잘 지내구 있구 먹고 싶은 거나 필요한 거 있음 오늘밤 나한테 말해라..
준비해서 갈께...
환성아!! 항상 건강하고 행복해라.. 내가 해줄 수 있는 말은 그것밖에 없는 것 같네...
영원히 너랑 NRG란 그룹을 사랑할 걸 맹세하구 항상 기도할께..
그럼 안녕....

상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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