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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나라우체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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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하늘나라 우체국’이 추모의 글들을 함께 나누며 치유하는 공간으로 거듭나고자 게시된 글을 엮어 e-book 발행을 추진하고 있사오니, 작성하신 글의 출판활용에 동의하시는 경우 동의란에 체크해주시기 바랍니다.

게시글 내용
아는 형님이 다녀갔어요
작성자 이**
등록일 2000.10.17
아버지!
오늘은 비가 오려는지 날씨가
찌푸둥하니 하늘이 흐리네요.
오전에는 아버지 생전에 가끔 우리집에
들르시던 용기형님이라는 분이
과일을 사가지고 오셔서,
아버지 영전앞에 인사 드리고
가셨답니다.
웬지모르게,아버지 영전앞에서 인사 드리는
그형님을 보자,눈시울이 뜨거워지더군요.
오늘은 일기도 좋지않고해서 그런지
아버지께서 계신곳이 걱정되네요.
물론,비바람은 피할수있게 실내에
안치되어 있지만요...
요사이 들어 아버지가 꿈속에서
자주 뵈이고 자꾸만 아버지가 그리워서
밤만 되면 아버지 생각에 잠을 뒤척인답니다.
이렇게 아버지께서 안계신다는것이
허전하고 쓸쓸하게 되리라고는
미처,느끼지 못하였는데...
이제야 아버지의 자리가 얼마나 소중했던가를
실감하게 되는군요.
죄송해요 아버지, 제 한탄만 늘어놔서요.
곧 수일내 꼭 찾아 뵐께요.
건강하시고 편안한 시간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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