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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하늘나라 우체국’이 추모의 글들을 함께 나누며 치유하는 공간으로 거듭나고자 게시된 글을 엮어 e-book 발행을 추진하고 있사오니, 작성하신 글의 출판활용에 동의하시는 경우 동의란에 체크해주시기 바랍니다.

게시글 내용
아빠 ....
작성자 백**
등록일 2001.01.10
아빠..

아빠가 우리 곁을 떠나신지도 벌써 한달이 되었어요

그렇게 불러대고 아니라고 절규해도..아빠는 결국 나를 거짓말쟁이로 만들었지만...

나는 아빠 원망하지 않아요


믿을수없었던 영화로나 드라마로만 보아오던 장면들을..

나의 일로, 내앞에 현실로.. 내 아버지의 일로..겪고..

모든게 꿈이 아니란걸 이젠.. 깨달아요


아빠 안추워여? 응? 아빠 안추워?

아빠... 아빠가 원하시기도 했지만

이 추운겨울에 아빠를 도저히 땅에 묻을수가 없었어....

따뜻해요?

아빠..행복해요?


아빠 입관때 얼굴 참 편안해보였던거..

아빠 그거 거짓아니죠?

아빠.. 편안하시져?


이세상에 있는동안 아프셨던거 아빠 하늘나라에서는 부디 건강하시기를 바라고요

아빠 정말로 사랑해요

아빠가 더 좋은곳에서 건강하고 행복하게 계시는거 믿어의심치 않아요


아빠 저는요...

아빠가 불속으로 들어가는걸 보고... 아버지 영정과 유골함을 받들면서 좀더 강한 제가 된거 같아요...

너무나 죄송한게 많은데...

불효밖에 드린게 없는거 같아서..아버지를 가슴에 묻기도 힘들어여


하늘에서 항상 지켜보고 계실 아빠..

아빠, 나 아빠한테 못다한효도 엄마에게 다하면서..

저.. 엄마 잘모시고 살아갈게요...

아버지의 딸로서 부끄럽지 않은 내가 될게요...

아빠 사랑해요..


아버지께 진정한 시온의대로를 펼쳐주신 주님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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