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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나라우체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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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나라 우체국은 고인에 대한 가족들의 애틋한 사연과 마음을 담은 추모의 글 등을 하늘나라에 계신 고인께 전달하기 위해 마련된 가상공간으로서 회원 및 일반인 누구에게나 개방되어 있습니다. 고인에 대한 추모분위기를 해치는 글이나, 상업목적의 글, 부적합한 내용의 글이 게시될 경우 삭제될 수 있음을 알려드리며 경건한 분위기가 지속될 수 있도록 이용자 여러분의 많은 협조 부탁드립니다. 이용시 불편하신 사항이나 궁금하신 내용은 사이버 추모의집 상담실을 이용하여 주십시오.

아울러, ‘하늘나라 우체국’이 추모의 글들을 함께 나누며 치유하는 공간으로 거듭나고자 게시된 글을 엮어 e-book 발행을 추진하고 있사오니, 작성하신 글의 출판활용에 동의하시는 경우 동의란에 체크해주시기 바랍니다.

게시글 내용
저 왔어요...
작성자 손**
등록일 2000.11.17
요즘은 날씨가 정말 추워요.. 수능이 지나가서겠죠...
오늘요, 할아버지.. 버스를 타구 가다가 신호에 걸려서 버스가 섰어요. 근데 횡단보도에 머리가 하얀 그리구 좀 마르시구 또 담배가 좋으신지 이 추운날 입에 담배를 꼭 무신 어떤 할아버지가 허리가 꾸부정 하신채루 횡단보도를 걸어가는데 꼭 할아버지 같더라구요.. 나이두 할아버지 정도.. 친근함이 느껴져서 괜히 반갑더라구요.^^
이제 좀 있으면 해가 바뀌는데 우리 식구 누구두 아직 할아버지의 빈자리가 힘드네요.. 언제가는 웃으면서 할아버지 생각할수 있겠죠.. 물론 지금두 할아버지 생각엔 항상 웃음이 나요..
내가 요즘 늦는다구 할머니가 삐졌어요.. 어젠 회식하구 오늘은 친구 만나구.. 음.. 내일 쉬는날이니까 집에 있을건데 ..
계획만..^^
할아버지 뵈러간지 오랜된것 같아요..
좀만 기다리세요.. 내년에 실기보구 중고차 뽑아서 할머니랑 한달에 두번씩은 꼭 갈께요..
할아버지!
항상 지켜보고 계시는거 알아요.. 절대루 실망스러운 모습 보이지 않을께요..
할아버지.. 보고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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