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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매일 보고싶은 엄마...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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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엄** |
등록일 | 2000.09.29 |
엄마! 잘 지내셨어요 ? 그동안 감사받느라 엄마한테 소식 많이 전하지 못했어요. 엄마. 오늘이 벌써 엄마가 고통없는 하늘나라로 가신지 100일째 되는 날이에요. 죄송해요. 오늘같은날 엄마 찾아뵈어야 하는데... 하지만 아빠를 비롯한 우리 모든 식구들 엄마가 하늘나라에서 세상에서 누리지 못하신 행복을 누리실 수 있도록 기도해요. 엄마! 아빠의 모습이 하루하루가 다르게 틀려져요. 식사도 제때 안하시고 그동안 춘길이 병원에 입원해서 힘들게 서울까지 왔다갔다하시고 그래서인지 많이 야위신것 같아요. 엄마 사랑하는 우리엄마. 엄마가 그토록 사랑하신 우리 불쌍한 아빠의 건강을 늘 지켜주세요. 우리한테는 엄마 그리워하시는 모습을 안보이시려고 애쓰시지만 낮에 집에 혼자계실때는 엄마 사진보며 우시는 일도 많을 거에요. 엄마! 아빠가 엄마보고 하소연하면 다 들어주세요. 아빠가 힘들고 괴로우면 하소연할때가 엄마밖에 없잖아요. 저희가 아빠 힘들지 않고 괴롭지 않게 해드려야 하는데 그렇치못해 정말정말 엄마한테 너무 죄송해요. 엄마! 꼭 꼭 아빠의 건강을 지켜주세요. 그리고 엄마! 올케언니가 임신했데요. 엄마가 올케언니 애기갖는거 많이 기다렸잖아요. 엄마! 기쁘죠? 외손녀 보다는 친손주나 친손녀를 보고 눈을 감으셨어야 했는데 ..... 엄마! 외손녀는 정말 아무소용 없지요 ? 엄마도 외할머니 돌아가셨을때 우리보고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나요 ? 정말정말 죄송해요. 우리가 그동안 엄마의 마음을 너무나 많이 몰랐어요. 엄마가 외할머니 얘기할때는 왜 돌아가신분 얘기를 자꾸 하시나 그랬는데 엄마가 돌아가시고 나서 저도 은아한테 엄마얘기를 많이해요. 엄마가 맨날 그랬지요? "외할머니가 살아계셨으면 우리 이렇게 살게 놔두시지 않을거라고".. 저도 늘 은아한테 그래요. "외할머니가 살아계셨으면 은아 많이 이뻐해주고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만큼 사랑해 주셨을 거라고" 엄마! 앞으로 언니 건강도 지켜주시고 태어날 애기도 엄마가 많이 보살펴 주세요. 엄마가 살아계셨으면 정말정말 좋아하셨을텐데.... 엄마! 미안해요. 우리가 엄마한테 해드리는 것은 없고 맨날 부탁만 드려서. 하지만 엄마 우리는 엄마를 많이많이 사랑하는거로 대신할께요. 엄마 많이많이 사랑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