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널보며 흘릴 수 있는 눈물이 아직 마르지 않았더라 환성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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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하** |
등록일 | 2000.09.20 |
언제부턴가 널 보면서도 무덤덤해졌다는 걸 느낄수 있었어. 널 쳐다보면서 차마 웃을수는 없었지만, 그래도 항상 너의 모습을 보면 눈물이 주체할수 없이 흘러내렸었는데, 어느날부터인가 눈물이 흐르지 않더라. 이렇게 널 보면서도 눈물좀 흐르지 않게 해달라고 기도까지 했던적도 있었던것 같은데, 막상 널 보고도 흐르지 않는 내 눈물을 보니까, 기분 참 더럽더라. 환성아! 눈물샘을 지어짜서라도 실컷 울고 싶더라. 우리 환성이한테 죄짓는 기분이 그런걸까? 괜히, 그냥 괜히 내가 참 미웠고, 우리 환성이한테 너무 미안했었어 그땐. 조금전에 네가 보고싶을때 언제든지 볼수있게끔, 너의 모습들이 담긴 영상들을 다운받아서 저장해놓은것들을 하나하나씩 클릭을 해서 봤어 환성아! 네가 즐거우면 같이 따라 웃었고, 아직 개구장이 같은 네모습이 세삼 그립더라. 이런저런 너의 모습들을 보면서, 너의 마지막 모습이 담긴 우리 환성이 장례식 영상을 보는 순간, 그동안 참았던 눈물이었을까? 오랜만에 너의 모습앞에서 흐르는 눈물을 볼수 있었어. 우리환성이가 내려다 볼수도 있으니까, 솔직히 얘기할께. 이런 영상들도 익숙해진 탓인지, 처음 이모습을 봤을때처럼 소리내면서 펑펑 울어지지는 않더라. 그냥, 볼을 타고 흐르는 눈물이었는데, 손으로 한번 훔치면 언제 그랬냐는듯 흔적조차 찾기힘든 그런 조그만 눈물. 그래도 행복했어. 널 위해 흘릴 눈물은 특별한 상황이 아니고는, 이제 다흘렸다고 생각했었는데, 조금이나마 널 그리며 울수 있는 눈물이 남아있다는게 기뻤어. 내가 널 잊은게 아니니까 우울하지만은 않더라. 눈물을 흘리고 안흘리고에 따라서 내가 얼만큼 널 사랑하느냐하는 사랑의 척도는 될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멀뚱멀뚱 널 쳐다보는내가 그동안 많이 싫어었나보다. 잘있지 환성아! 우리 예쁜, 너무 예쁜 우리 환성아! 너의 영상들이 너무 예뻐서, 웃고있는 우리 환성이 얼굴이 너무 고와서, 지금 너의 그런모습이 너무 보고싶다 환성아! 꼭 행복해야돼. 보고싶고, 정선이는 환성이 너무 사랑해! 진짜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