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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글 내용
오늘 전용선 깔았어. 제일 먼저 오고 싶었는데....
작성자 l**
등록일 2000.11.25
드디어 전용선 깔았어. 그래서 지금은 집이야. 제일 먼저 이곳에 먼저 와서 자랑하고 싶었는데.... 장난친거야? 접속이 될질 않았어. 이젠 길게 맘놓고 쓸수 있다는 생각에 기쁘다.
오늘 참 많은 홈피에 돌아다녔어. 오빠 홈피는 아마도 거의 다 갔었을 거야. 모두들 제 각기 다른 모습들로 오빠에 대한 그리움을 표현한것같아. 다행이야. 오빠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이렇게 많으니깐 정말 다행일테지. 그래, 난 잘 해낼수 있을까?
조회수 있잖아. 단 1명이 봐도 그게 오빠라면 정말 행복하겠지.
그럴꺼야. 모두들 그걸 원하고 이곳까지 와서 편지쓰는걸꺼야. 오빠는 참 바쁘겠다. 착한 오빠, 편지 하나하나 다 보려면 정말 바쁠꺼야.그치?
크리스마스 정말 얼마 남지 않았다. 난 이번에도 혼자네. 너무 신경쓰지는 마. 난 익숙하니깐, 오빤, 이번이 첨이겠다. 그럼, 오빠를 사랑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잠시 있어줘. 그리고 문득 내가 생각난다면 잠시만 1초만 내곁에 있다가 가줄래? 그럼 가장 따뜻한 크리스마스가 될꺼야. 내 맘 알겠어? 그 1초가 참 소중할것만 같은 나....
학원에서 오다가 이런 생각을 했어. 오빠는 별이 됐잖아. 난 그렇게 믿어. 난 단지 너무 멀어 잡지 못하는 것 뿐이라고,,,,
이제 세월이라는 사다리가 날 일으켜 오빠에게 닿게 할테니깐,
잠시만 기다려줄래. 밤하늘에 항상 찬란한 별 하나가 있어. 그게오빠라는 거 말 안해도 다 알꺼야. 그래, 다 알꺼야. 며칠 뒤에 아마 갈꺼같아. 나 좀 괜찮아졌거든. 고마워. 항상 난 투정만 하구....liar 인걸.... 이젠 여기에 들릴수 있다는 생각이 날 행복하게 한다. 그래, 행복이란거, 그리 멀리 있지 않는다는 기특한 생각을 다 하면서 이젠 나도 자야겠다. 전용선 깔았다고 너무 많이 돌아다녔거든.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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