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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나라우체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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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나라 우체국은 고인에 대한 가족들의 애틋한 사연과 마음을 담은 추모의 글 등을 하늘나라에 계신 고인께 전달하기 위해 마련된 가상공간으로서 회원 및 일반인 누구에게나 개방되어 있습니다. 고인에 대한 추모분위기를 해치는 글이나, 상업목적의 글, 부적합한 내용의 글이 게시될 경우 삭제될 수 있음을 알려드리며 경건한 분위기가 지속될 수 있도록 이용자 여러분의 많은 협조 부탁드립니다. 이용시 불편하신 사항이나 궁금하신 내용은 사이버 추모의집 상담실을 이용하여 주십시오.

아울러, ‘하늘나라 우체국’이 추모의 글들을 함께 나누며 치유하는 공간으로 거듭나고자 게시된 글을 엮어 e-book 발행을 추진하고 있사오니, 작성하신 글의 출판활용에 동의하시는 경우 동의란에 체크해주시기 바랍니다.

게시글 내용
환성오빠...
작성자 그**
등록일 2000.08.26
환성오빠~~
잘 지냈어요? 3일만에 효정이가 오빠찾아왔어~~
많이 보고 싶었어요~~~
24일에 개학하구 학교 다니니깐 너무 힘들다~~
3일동안 비가 많이 왔어요~
지금도 밖에 비가내려...
비... 오빠의 눈물같아서 너무 슬퍼...
속상해~~ 그런생각 하고 싶지 않은데...
자꾸 그런생각든다...
환성오빠...
나 3일동안 하늘을 올려다보지 못했어~~
그냥 창문으로 멀리 있는 하늘만 봤어... 까만하늘...
비오는 소리두 듣고...
어제 비오는거 보구... 오빠생각에 잠겼었어요
많이 보고싶어서 울었어요
오늘은 봉사활동 가는 날이었는데 내일가려고 오늘은 쉬고 있었어요 오빤 지금 뭐하고 있을까?
이제 73일인가?
많은 시간이 지난것 같은데... 천년을 기다려야 한다면 나 기다릴꺼야 나 매일 생각해요 다음 세상에 태어난다면 그땐 오빨 젤 먼저 사랑할꺼라구 꼭 그럴꺼라구... 꼭 지킬꺼야...
환성오빠...
내가 시 들려줄께여~~봐줘요~


<비가 내립니다>
비가 내립니다
내 두눈에서 내리는 눈물과도 같이...
흘러만 내립니다
하늘에서 누군가가 울고 있나 봅니다
그 눈물이 지상에 까지 내려와... 나도 같이 눈물 흐르게 합니다
어떤 이쁜 천사인가 봅니다
그 천사는 인간을 사랑하나 봅니다
그래서 만날 수 없는 인간을 사랑하여...
그 슬픔에 눈물 흘리나 봅니다
비가 내립니다
먼 하늘에 사는 누군가가 눈물 흘리나 봅니다
내 두 눈에도 눈물이 고입니다
내 곁에서 누군가가 사라졌다는 것이...
가슴아파 눈물이 흐르나 봅니다
하늘도 나와 같이 울고 있습니다
내 슬픔을 위로해 주나 봅니다
그대 떠나간 이 빈자리에...
비를 뿌려 줍니다
나 홀로 외로워 할까봐...
날 위해... 같이 울어 주나 봅니다


환성오빠...
이젠 아프지 않아요?
아프면 안돼... 그러면 안돼요...
외로워하지 말아요
외로우면 이곳 내려다 보며 오빠 사랑하는 분들... 지켜봐줘요
외롭다고 하느님께 빨리 내려보내 달라구 하면 안돼요
조금만 기다려서...
우리 모두 같이 그곳에 모이면 그때 우리 같이 하느님께 부탁해서 같이 지내요
꼭 그래야 해요
오빠...
또 눈물이 고인다...
울지 않을께...
오빠를 잊지 못해 가슴아파하는 분들 보아두 오빤 맘 굳게 갖구 오빤 아파하면 안돼요 오빠 모습 생각하면서 우리 행복해하니깐 그러니깐 그 분들에게는 그것도 작은 바램이 있으니깐 그것으로 행복할수 있으니깐 그러니깐 오빤 생각하지 말아요
그냥 오빠가 행복하게 지내는것이 그분들을 생각하는 거니깐
꼭 잘지내요
오빠...
좋아했어
좋아하구
좋아할께
잘 지내요
내일 다시 올께...
보고 싶다............................................................................................*^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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