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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나라우체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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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글 내용
환성아~
작성자 K**
등록일 2000.10.02
안녕... 오늘은 기어코 비가 오네...
어젠 또 여기 안들어와 지더라
후~ 잘있니? 너무 궁금하네
늘 내가 너한테 하는 반복적인 말들이지?
잘있니? 궁금하다.. 보고싶다..... 그치?
이런말 혹시 지겨운건 아닌지 멀라...
그래두 난 매일 쓰고 매일 물어볼꺼야
잘있냐구 보고싶다구....행복하냐구
그저께 나 술먹구 니 생각에 혼자 내 방에서 엄청 울었거든
매일 주변 의식하고 참고 참았는데
술김을 빌어서 정말 심하게 울었어...
그랬더니 그 담날 얼굴이 장난 아니더라
내 눈두덩이에 감자 두개를 얻어놓은거 같더라구
부었다기 보다는 띵띵한게 무슨 말 벌 한테 쏘인 것 같더라...
난 교리 받는거 때매 아침부터 성당가야 되는데
엄청 난감했다... 하두 부어서 떠지지도 안는 눈으로
성당갈 생각하니까 눈앞이 깜깜한거야...
그 꼴로 성당 간것두 민망한데
하필 그날따라 성당에서 행사가 있더군 -_-
하여간 가는 날이 장날이라더니...
그래서 그 곳 사람들하구 돌아가며 인사하구 밥얻어 먹고...
저녁께까지 가라앉지 않은 눈두덩이가 하여간 곤혹이였어
넌 잘 알지? 워낙 눈이 자주 부어서 그게 컴플렉스였으니까...
환성아 정말 보고싶다.. 정말 정말...미치겠어...
이젠 꿈에서 조차 보이지 않는 니 모습이 더욱 내 맘을 아프게 한다
어제 꿈에서 성훈이랑 또 다른 사람들 나온거 같은데
너만 없는거 같더라구...
왜 꿈에서 조차 빠져버리는건데?
왜 꿈에서 까지 이 곳과 그 곳 선을 그어버리는 건데?
그러지마... 차라리 아예 아무도 안나오던지..
너만 빠져버리건 하지마... 제발 꿈에서만이라두 그러지마...
후~우~~~~
그만 나 아침 기도 드려야 겠다
아직 기도도 안 하구 여기 부터 들어와 버렸네
하느님께서 얹�으셨겠다
그럼 환성아 잘지내구 우리 담에 꼭 만나자
그때까지 행복하게 잘있어...

항상 널 위해 나 기도드릴게...

환성이가 보고싶은 ㄱㄱ ㅏㅁ ㅏㄱ ㅣ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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