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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간만에 이른아침에 아버지께 인사 드려보네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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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이** |
등록일 | 2000.10.20 |
아버지! 오늘은 모처럼 오래간만에 일찍 일어나서 아버지께 아침 인사 드리게 되었어요. 놀라셨지요?! 사실은,오늘 제가 볼일이 있어서 아침 일찍부터 서둘러야 했었거든요. 날마다,이른 시간에 아버지께 향을 지피워야하고,그렇게 해야된다 하면서도 이상하게 몸이 피곤해서 그런지 잘 안되더라구요. 죄송해요 아버지! 제가 게으른 탓에, 아버지께 소흘히 대해서요... 용서해 주세요. 때마침,제가 서둘러서 오늘아침 길을 나서보니 아침 햇살이 얼마나 눈부시고 따사한던지... 겨울날씨 같지 않더라구요. 곧, 추운 겨울이 다가올텐데 아버지 안계신 겨울은 얼마나 더 추울련지요... 아버지 없이 외롭고 쓸쓸하고 황량한 겨울을 처음 맞이해야한다고 생각을하니, 제자신이 서글퍼지고, 아버지 모습이 저절로 떠올려 지더라구요. 아버지! 비록,이곳은 추운겨울이 성큼 다가오고 있지만 아버지계신 그곳은 일년내내 영혼이 따스함으로 충만하시길 이곳에서나마 진심으로 빌께요... 아무쪼록,올겨울은 아버지께 따사한 겨울이 될것이라고 믿으면서. 오늘하루도 편안한 시간되시길... 안녕히 계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