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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글 내용
난 왜? 항상 미안해 하는거지....
작성자 l**
등록일 2000.12.02
나 오늘 기쁜소식이라는 거... 갖고 올려구 했어. 근데 또 미안.
좀 늦을것같아. 자랑하구 싶었는데.... 그게 잘 안되네.
이해해줄래? 이젠 내가 오빠를 이해하는 것처럼 내가 항상 미안해하는 거.... 그거 이해해줘.
근데 왜? 난 항상 미안해 하는걸까? 생각해 보면 난 항상 미안한거 투성이네. 아직 어려서 그런가?
아니면 뭐가 그렇게 미안할까? 그 고운손 놓친거.... 잡아보지도 못하고 그길 막지 못한거....그리구 항상 오빠생각에 눈물짓는 거.... 난 미안한게 참 많지?
오빠는 내게 미안하다고 생각안해도 돼. 오빠는 그저 날 용서하면 돼. 그냥 파란하늘에 더 파아란 오빠미소 한번만 띄어주면 난 다 이해할수있어. 그럼 돼.
요즘 오빠 동영상을 참 많이도 보고있어. 수줍게 웃는 모습이 참귀여워. 왜 내 눈은 진작 알지못했을까? 조금만 아주 조금만 빨리 알았더라면 .... 아니야. 이젠 욕심부리지 않을생각이야.
근데 오빠 사진은 왜 다 슬퍼보이는 건지.....
어쩜, 내 눈이 슬퍼서 그렇게 웃고있는 사진까지 그렇게 슬퍼보이는 건지도 모르겠다. 근데. 그 슬픈눈이 말하는 걸.
마지막을 말하듯이....
미안.... 괜한 소리를 한것같아. 또 미안한걸.
오늘은 이만 쓸께.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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