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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글 내용
정말..오랜만이다...
작성자 미**
등록일 2000.09.18
너무 자주오나 싶어 하루 건너뛰려다.. 3일만에 겨우 오게 됐네?
어제 너무 오고 싶었는데..여기 또 연결이 안되서.. 몇번을 해두 안되더라..
여긴 자꾸만 왜 이러는지.. 너무 답답했었어..
그래두.. 오늘은 들어와져서.. 다행이다.
토욜날에.. 태풍 불었었어.. 환성이 너두 알지?
정말.. 날아 가는 줄 알았다니깐.. (이 몸무게루..?)
못 믿겠지만 사실이야.. 계속 부는 바람은.. 너무 세두 그래두 견딜만 했지만.. 갑자기 바람이 진짜 세게 부는거야. 정말 놀랠 정도루.. 그 때 내가 옆에 있던 전봇대(^^)를 잡지 않았다면 거의 쓰러질 뻔했어.
태어나서 그런 바람은 처음이다 싶을정도루 세게 불더라.
그런데 그 바람을 견디며 어렵게 학교까지 갔는데..
글쎄.. 임시휴교래나 뭐래나.. 학교 안와두 된다구.. 그래서 다시 집까지 오고야 말았지.
뉴스에두 나왔다는데.. 난 왜 못본건지..--;;;;;
어쨌든.. 무서울 정도루 많이 불더라.. 거긴 괜찮앗는지 모르겠다. 너, 겁 많다는 말두 어디서 듣긴 했는데.. (귀신이라든지.. 그런거에 대한거지만..) 그래두.. 무섭진 않았는지 모르겠어.
그날 잠자다가 빗소리에 잠깐 깨기두 했었는데.. 비두 되게 많이 오더라구.. 다행히 내가 나갈땐 비는 안 왔었지만..
너, 무섭지 않았어야 하는데...
그러구서.. 어제 일욜일엔.. 정말 태풍이 왔었던게 믿기지 않을정도로 맑았었지. 바람은 좀 많이 불긴 했지만..
정말 오랜만에 햇빛을 봤던 날이었어.
며칠동안 계속 흐리구 비오구.. 그랬었잖아.
오늘도 진짜 맑은 날이 었어.
구름하나 없구.. 푸른 하늘.....
가을이 되니까.. 하늘두 높아졌구.. 더 파래진거 같아.
오늘 교실에 있구.. 그럴땐 조금 춥던데.. 밝에서 햇빛을 쬐니까 너무 뜨거워서.. 더울정도 였어.
근데.. 햇빛이 기분이 좋더라.
너두 좋았지? 너.. 흐린 날 싫어한댔잖아.
너두.. 기분 좋았음 좋겠다.
이제.. 많이 어두워져 버렸어.
가을이라 그런지.. 낮도 많이 짧아졌다..
그래.. 정말 가을이다.. 그치?
조금 있음.. 또 많이 추워지겠지..
그럼.. 또 겨울이 오는거구..
그 겨울 추위에 떨다 보면.. 어느덧 또 따스해지구..
그럼 봄이 오는거구..
그리구.. 더워지면..여름..
시원한 바람이 또 불기 시작하면 다시 가을..
그렇게.. 시간은 계속 흘러가겠지..
너무도 빠르게..
무심하게도 말이야..
........
음.... 나 가야겠다....
또 쓸데없는 말만 늘어놓구 가는구나..
잘있어..
잘자구..
이쁜 꿈 꾸구..
항상 니가 웃을 수 있길 기도할게.
나.. 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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