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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오빠 심심하지 않으셨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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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영** |
등록일 | 2000.11.16 |
오빠 저 영미예요... 어제 오빠에게 갔다와서 쓰려구 했는데 안들어 가지더라구요. 항상 여길 들어오면 오빠에게 글을 써야 되는데 죄송해요...이제 고3이 된다는 생각에 넘 복잡하거든여. 이젠 시간 나는대로 오빠에게 쓸게요. 어제 오빠에게 가면서 오늘은 꼭 울지 말아야지 하는 다짐을 하고 갔었어요. 오빠에게 우는 모습 보여주고 싶지 않았거든요. 오빠두 속상하니깐... 근데 눈물을 참지 못하구... 오빠에게 올라가면서 49제때 저희 차에 탔던 몇몇 팬분들을 만났어요. 아침일찍 오셨다 가시더라구요. 요즘 오빠에게 팬들이 안온다구해서 걱정했는데... 다행이예요. 오빠앞에 서있는데 어떤 팬분이 오셔서 과자를 주시더라구요. 배고프실텐데 이거 드시라구...그리고 많이 울지 마시라는 말과 함께.... 역시 알쥐 팬들은 마음씨도 따뜻한 것 같아요~~오빨 보구 있으니깐 왜 계속 눈물이 나던지... 어제 오빠의 우편함을 보고 안심이 됐었어요. 제가 편지넣으려구 하는데 많이 있었어요.우편함 아래를 보니깐 오빠가 좋아하는 바다 사진이 있더라구요... 팬이 갔다놓은 건가봐여... 이제 오빠에게 가기 힘들겠지만 방학땐 갈수 있도록 노력해볼게여. 다음에 가면 오빠 심심하지 않게 해드릴게요. 어제 그 곳은 날씨가 쌀쌀하던데 오빤 춥지 않으세요? 오빠가 있는 그곳을 만졌는데 돌이 있어서 인지 차갑더라구요.오빠를 더 가까이에서 만져보구 싶었는데.. 우리 오빠 춥지 말아야 할텐데.... 이제 기말시험이 얼마 안남았어여. 시험 잘보구 나서 친척오빠 올때 쯤 갈게여. 오빠 오늘 하루도 편안하시구요. 이따가 꿈속에서 만나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