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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그리움이 언제나 계속되길 바랄께 환성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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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하** |
등록일 | 2000.09.09 |
그렇게 되면 힘들지 않겠냐구? 물론 너무 머나먼 곳으로 떠난 환성이를 그리워하고 눈물마를일 없는거 힘들어. 지금도 너무 힘들거든. 그래도 이 정도쯤이야 힘든건 상관없어. 그 누구도 아닌, 우리 환성이 때문에 내가 조금 힘들고 지치더라도 참을수 있어. 시간이 가면 갈수록 너의 대한 그리움이 더욱 짙어지는게 어떤때는 정말 미치도록 싫으면서도, 이것 또한 환성이가 가면서 나한테 주고간 몫이면서, 영원히 날 기억해달라는 들리지 않는 메세지라는 걸 알고있어. 널 기억함으로써 예전의 내 모습으로 돌아가지 못할지로 몰라. 항상 어딘가 나사가 빠진 사람마냥 축 늘어져 있어도 웃는 모습보다 어느새 시무룩해져서 어두운 표정의 모습이 더 많을지라도, 널 보낸 댓가라고 생각할꺼야. 너무 예쁜 너를 사랑하고, 그런 너를 무기력하게 보내버린 이유로, 이런 아픔이 영원히 날떠나지 않아도, 하나도 두렵지 않아. 환성이를 잃어버리는 아픔도 겪었는데, 그 보다 더한 아픔이 어디 있겠어. 근데, 다른건 다 견딜수가 있을것 같은데, 환성이처럼 내가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이 내곁에서 떠나가는 일은 절대로 없었으면 좋겠다. 두번다시는.... 널 잊어버리고 살수가 있을까? 널 잊는 날이 올까? 하루에도 수십번, 수백번씩 생각나고, 그런 환성이 때문에 눈물마를새 없는 지금으로선 감히 상상도 못할 짖이지만, 많은 아주많은 시간이 흘러 너의 대한기억도 아련해지면 그땐 내가 환성이를 잊어버리면 어떡하지? 그런것 조차 두렵다. 내가 널 잊어버리는 순간이 올지도 모른다는게 환성이한테 미안할 뿐이야. 그런이유로 오히려 지금이 더 행복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 힘들지만, 바보처럼 울고만 있는 내 모습이 너무 한심하고 싫으면서도, 한편으로는 널 잊을수 없어 괴로워하는 내가 스스로도 고마울때도 있어. 거울에 비치는 얼굴이 전보다는 야위어보이고, 친구들이 얼굴이 안좋아보인다고 말을해도 속으로 웃을수 있는 지금이, 환성이 한테 조금은 당당할수 있는 지금이 행복하다고 말을 하면 사람들이 비웃을까?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더 많이 보고싶은 환성아! 지금 뭐하니? 밥은 먹었어? 감기는 걸리지 않았어? 잘때 이불은 꼭 덮고 자는 거지? 널 잃게 한 원인이 된 감기, 거기서는 걸리지 마라. 환성이가 앓을 감기, 내가 다 걸릴테니까, 넌 두번 다시 아프지 마. 부탁이야. 오늘은 편지를 다른날보다 조금빨리 보내는것 같지? 이따가 친구랑 약속이 있어. 내가 전에 너한테 말했잖아. 하루도 안 그르고 너한테 편지쓰겠다고. 저번처럼 일찍 들어와서 써야지 하고 그냥 나갔다가, 오늘날짜로 된 편지 못쓰면 어떡해. 내가 싫어서, 내가 너한테 하루라도 편지 안쓰는게 싫어서, 조금 여유있게 너한테 소식 알린다. 환성아! 내가 어디서 누구랑 무얼 하며 지내는지, 너가 지켜봐. 집에 올때까지 늘 너와 같이 한다는 생각할께. 빨리 환성이가 있는 용미리 한번더 같다와야 되는데, 너무 멀구나. 그곳에 가면 너와 가장 가까이서 만날수 있을것 같은데... 보고싶다, 사랑한다 김환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