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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하늘나라 우체국’이 추모의 글들을 함께 나누며 치유하는 공간으로 거듭나고자 게시된 글을 엮어 e-book 발행을 추진하고 있사오니, 작성하신 글의 출판활용에 동의하시는 경우 동의란에 체크해주시기 바랍니다.

게시글 내용
사랑하는 아빠..전쟁같은 세상이야...
작성자 N**
등록일 2000.09.14
벌써 8번째 추석이 지났네..시간 진짜 빠르다..

어제는 아빠 따라간 이모가 꿈에 나왔어..이번 명절에 아무도 안찾아뵈서 서운하셨었나봐..

유난히 길이 막히고 고향 찾는 길이 힘들었던거 가터..이번엔..부산에서 서울까지 오는데 20시간이 넘게 걸렸다지 모야..

아빠..
세상은 점점 더 살기 힘들어 지는것만 같고 그 속에 사는 내가 너무나 약하고 바보같이만 느껴져요..이럴때 아빠가 옆에 계시면 얼마나 감사할까 생각해보곤해..

나한텐 그것조차 과분한 복이었던건가...

"사오마이"라는 거대한 폭풍이 우리나라를 지나간데..다들 긴장하고 있어..그저 자연 앞에서 무력하게 심판을 기다리는 기분으로..거기서 내려다보기엔 진짜 웃긴 우리들일꺼야..그치?

사오마이란 베트남어로 여신 비너스를 뜻한데는데..무서운 폭풍의 이름치고는 과분하군..

아빠..
이 전쟁같은 세상에 우리 세 모녀만 남기고 가실때 무슨 생각을 했을까?
사람은 죽기직전에 자신의 일생이 주마등과 같이 스쳐지나간다던데..아빠도 그랬어? 우리 생각도 했었어?

참으로 우연인지 아빠한테 글을 쓸때마다 박완규의 "천년의 사랑"이 나온다...아빠에 대한 남겨진 우리의 마음이야..
아빤 우리를 배신! 하고 떠났지만 우린 일편단심 민들레야..

아아..인간이여..
왜 곁에 있을때는 그 소중함을 깨닫지 못하고..
떠나보내고나서야 이리도 그리워하는 걸까...

아빠!
지금 계신 저 세상에서도 늘 우리곁에서처럼 그 모습 그대로 살아주세요...사랑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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