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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성아 나 봤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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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K** |
등록일 | 2000.08.13 |
환성아 나 오늘 첨으로 내 발로 성당 갔다왔어^^ 누구의 강요도 아닌 내 의지로 말야 나 장하지? 거기 같다오니까 기분 좋더라 꼭 너 있는 곳에 더 가까이 간 것 같기두 하구... 음~ 왠지 모르게 그냥 이유 없이 좋았어 이럴 줄 알았음 진작에 가는건데.... 후~우^^ 성당가니까 괜히 눈물이 막 쏟아 지더라 나 요즘 울보가 됐나봐... 하긴 어려서 별명이 울보였는데... 그때 하두 울어선지 다 커서는 운 적 거의 없거든 정말.... 근데 너가고 다시 울보가 됐나부다 길에서건 차에서건 때와 장소 안 가리고 우는 인간이 됐으니... 어쩔꺼야? 맨날 두 눈두덩이가 빨갛게 충혈되서 고개를 들 수가 없쟎아 으~이그... 아닌데 이게^^ 너한테 이럴려구 온게 아닌데... 그냥 성당 갔다 왔다구 칭찬 받으려고 온건데 또 투정만 잔뜩이네 나 구제불능이다 그치? 나 예전 부터 성당 간다 간다 하다 이제야 갔네 내 고집이 이렇게 쌨었나? 널 보내야만 니 죽음을 맞아야만 이제야 가게 된건가? 나 안 그래도 꼭 갔을텐데.... 이럴 필요까진 없었는데... 내가 아까 성당에서 자꾸 눈물 보이니까 하나님께서 너 잘있다구 울지 말라구 하시는 것 같더라... 그리구 니가 나한테 "나 잘있어 울지마" 이러는 것 같았어 그게 정말 너였음 좋았을텐데... 근데 성당가서 하나님께 기도는 안드리구 니 생각만 나서 하나님께 너무 죄송하구 죄스럽더라... 니가 하나님 뵈면 기정이가 죄송했다구 정말 기도 열심히 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구 말씀드려줘..... 환성아 나 담주에 또 성당 갈테니까.... 거기서 보자 그럼 잘지내구 건강해야해 ㅂㅂ ㅏㅂㅂ ㅏ~~~~★ 하늘아래서 ㄱㄱ ㅏㅁ ㅏㄱ ㅣ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