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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나라우체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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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글 내용
사랑하는 우리 아빠...
작성자 권**
등록일 2000.12.30
이렇게 한해가 또가네.아빠! 낼모레면 아빠 생신인데,식구들 모두 가봐야 되는데, 그러질 못할것 같아. 그래두 서운해하지마.
자주 찾아뵐테니깐..아빠!여기는 시간이 이렇게 빨리가는데, 아빠 있는 곳은 어때? 아빠는 잘 지내고 있지? 우리는 잘 참구 이겨낸다구 하는데, 며칠전에는 할머니랑 둘이 앉아서 얼마나 울었는지 몰라. 그냥 아빠만 생각하면 마음이 너무 아파서...
치료두 한번 못해보구 하늘나라로 갔쟎아. 뭐가 그렇게 빨랐는지...아직두 아빠 모습이 훤해. 어딜가두 아빠가 있을것 같구.
우리집 계단에 앉아서 우리 오는 모습보구 항상 좋아하시구 밝게 맞아주시던거 잊지 않고 오랫동안 기억에 담아둘꺼야.
아빠랑 있는 시간이 너무 적어서 그랬는지, 너무 보구싶다..
사진 본다구 하는데도, 맨날 그러지두 못하구.. 미안해
이젠 아빠 생각두 사진두 많이 하구 많이 볼께
아빠 사랑해요! 2001년에는 새해 복많이 받으시고,우리 가족두 잘 지켜주세요..우리두 아빠 잊지 않구 하나님께 기도 많이 할께.우리 주님이 우리 아빠 꼭 지켜주실꺼야.
먼 훗날 우리식구가 다 하늘나라에서 만나면 그땐 아프지도 말구,웃으면서 보자.아빠! 그때까지 하나님과 우리할아버지랑 잘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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