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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글 내용
환성오빠..나 아직도 기적이 일어나기만을 바라고 있다..너무 바보같아..
작성자 베**
등록일 2000.12.30
환성오빠..나 미진이야...

나 정말 바보다...바보야....아직두 ..이런 생각 해..

오빠가 나한테만 속인 짓 이라고...

다시 티비에 NRG의 김환성군이 기적적으로 다시 나타났습니다..

그런 생각두 한다..

기적이란 거..정말 간절하면 일어날 수 있는거잖아..

내 기도가 부족했던 터 일거야...

나 정말 나쁜 애야..오빠...

오빠가 그렇게 많이 아픈데도 그런지 모르고 시험 다가와서

안하던 공부 해야된다구...그랬었어...

오빠가 심각한 걸 알고 정말 많이 울고 울다 지쳐 잠이 들고..

한 3일동안 울다 지쳐 잠이 들었을거야...내가 그렇게 간절해 본 적은 처음이었는데..

그만큼으론 부족했나봐...오빠....

진짜 오빠가 그렇게 떠날 줄 몰랐는데..너무나 현실이기 싫은

현실을 받아들여야만 했어..

환성군이 우리를 지상에 남기고 떠났습니다......

너무나 충격이었다...다리에 힘이 풀려서...주져앉아서 울었어.

엄마는 나 일으키느라 옆에서 계속 부축했고...울지 말라구..

엄마가 계속 그랬어..니가 그렇게 서러워하면 오빠 좋은데

못 간다구...

난 학교에서도 너무나 믿어지지 않았다...그래서 직접 확인 할라구..

영동세브란스에 전화했어...사실이 아니길 바라며 중환자실

대주세요...그렇게 말 했어..영안실에 있는게 믿기지 않아서..

그랬더니...그 언니가..김환성씨요?? 그러더라...

그래서 내가 네.... 라구 답했지...

사망입니다.....

무슨 이런 기가막힌 일이 다 있는건지...누가 사망이란 거야..

나 오빠..태어나서 가장 많이 울었을거야...

그날..오빠가 떠난 날 밤..연예가중계에서 오빠의 마지막을

보여줬었어...

가슴이 꽉 메여왔어...숨도 쉴 수 없었어..NRG김환성 사망..

나 티비 앞에서 정말 통곡했다...왜 내가 사랑하는 사람을 그렇게

데려가 버리냐고 정말 많이 울었다..이렇게 슬퍼본 적 없었어..

우리엄마두 내가 오빨 어느정도 좋아하는지 알았기 때문에..

충격이었나봐...아무말 없이 내가 울고있는 뒤에서 오빠 엄마가

오빠 떠나보내는 거 보고 우리엄마가 울었어...

그리고 날 안아줬어...오빠 좋은 데 갈거라고..

하지만 우리엄마두 나두 가끔씩 말 해...어떻게 오빠가 그렇게

가버릴 수 있냐고...

울엄마두 많이 울었어...내가 울 때...오빠 보고싶다구 울 때..

항상 엄마두 눈시울이 붉어졌어..

오빠..내가 갈 때까지만 제발 가지 말아줘...

그리구 아직까지 기적을 바라는 나를 너무 미워하지 마...

환성오빠..미사 때 보자....꼭 와...

사랑해..너무나 사랑해...우리 환성오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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