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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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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나** |
등록일 | 2000.10.05 |
안녕...칭구야... 나 오늘 너가 죽었다는 소리 듣고... 비록 너랑 그렇게 친했던 건 아니지만.. 그래도 얼마나 놀랐는지 몰라.. 슬픈게 아니야...그냥 놀랐어.. 왜냐면... 너....죽었다는거 못 믿겠어서.. 나..아직도 못믿겠는데...근데 어떻게 슬퍼하니.. 너랑 가까운 곳에 있어주지 못해서 미안.. 너랑 싸우고...너 미워해서 미안.. 너......아프고...죽어가고 있을때.. 그때 아무것도 모르고 웃고 떠들던거 미안.. 나...너 아플때 기도한번 못해줘서 미안.. 너랑 친하게 지내지 못해서 미안.. 아직도 너 ...죽었다는거 믿지 못해서... 그래서 널위해 눈물도 못흘려줘서 미안.. 아냐...너 너 죽었다는 거 못믿겠는데... 어떻게 슬퍼하고 눈물흘리니... 나...못믿겠는데.. 너....잘 지낼꺼지...?... 잘 지내야돼.... 너 ....많이 아팠지?.,.너...해보고 싶은것도 못하고.. 하늘로 가서...슬프지?.. 혹시....칭구들이 널 잊을까봐 두렵니? 장담할 수는 없지만....너...항상 기억하도록 노력할께.. 너무 슬퍼하거나...두려워하지마.. 바보같은 의사아저씨들은... 자기네들 돈 좀 더 벌겠다구...의료파업이나 하고 있는데.. 너 혹시 그것때문에 힘들진 않았니? 왜.... 수술도 받다말구...그냥 가버리니?.. 넌 너 생각만 하니? 너때문에...많이 친하지도 않던 나도 이렇게 힘든데.. 너...친했던 친구들이랑...너희 가족들은 어떻하라구.. 너...꼭 이글 봤으면 좋겠어.. 하늘에 가면...다 볼수 있잖아?그치? 미안...나 아직도 못믿겠어...앞으로 얼마나 그럴지 모르겠어.. 너가 죽었다구?...죽는게 뭔데?.. 앞으로 다시는 못보는거?... ...미안...미안... 나 너 장례식에도 못갈텐데... 그래도 나 너 생각하는거 잊지마... 하늘에서 ....가끔 나도 봐줄거지?.. 지금 뭐해? 벌써 하늘에 올라갔니? 그냥...다시 내려오면 안되니? 하느님한테 부탁하면 안되니? 너 기다리는 사람이 많다고....하느님께 빌어보면 안되니? 미안...너 아픈지도 몰랐어서.. 미안...그동안 너 잊고 살아서.. 미안...미안... 하늘에서 잘 지내... 오늘 하늘에서 첨으로 보내는 밤이니? 너무 쓸쓸해하지 말고...하늘이 어떤진 몰라도.. 몸 조심하고...잘자.. 칭구야...행복해...내가 기도해줄께... *넌 내가 누군지 알겠지? ...너도 나 잊지마...알겠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