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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나라우체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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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나라 우체국은 고인에 대한 가족들의 애틋한 사연과 마음을 담은 추모의 글 등을 하늘나라에 계신 고인께 전달하기 위해 마련된 가상공간으로서 회원 및 일반인 누구에게나 개방되어 있습니다. 고인에 대한 추모분위기를 해치는 글이나, 상업목적의 글, 부적합한 내용의 글이 게시될 경우 삭제될 수 있음을 알려드리며 경건한 분위기가 지속될 수 있도록 이용자 여러분의 많은 협조 부탁드립니다. 이용시 불편하신 사항이나 궁금하신 내용은 사이버 추모의집 상담실을 이용하여 주십시오.

아울러, ‘하늘나라 우체국’이 추모의 글들을 함께 나누며 치유하는 공간으로 거듭나고자 게시된 글을 엮어 e-book 발행을 추진하고 있사오니, 작성하신 글의 출판활용에 동의하시는 경우 동의란에 체크해주시기 바랍니다.

게시글 내용
그냥..들어왔어요.
작성자 성**
등록일 2000.10.05
안녕하세요?

오늘은..날씨가 맑았어요. 별로..기분이 좋지도 않구..나쁘지도 않은..그런 평범한 하루가 또 지나가네요.
이렇게..하루가 가고..또 하루가 가면..
언젠가는.. 아프지 않을 수 있을까..하구.. 생각도 해 봤어요.
그럴 수 있을까.. 내가 가슴속에 여민 슬픔을..잊을 수 있을까..
저번에는.. 아주 힘들때나..아주 슬플 때..
여기에 들어왔었는데요..
오늘은 그냥.. 정말 그냥..들어왔어요.
하..별로 오고 싶어하지 않는 곳이었는데..
전...다른 사람들보다 많이 울지 않았어요..
왜냐하면..
아직도 믿지 못하니까요..
어쩌면.. 영원히 믿을 수 없을지도 모르죠..
그것도 나쁘진 않을 꺼예요..
네 명인 nrg가 어색하지만..
그러려니..하고..넘겨버리게 되요..
환성오빠가..
세상 어딘가에 살아 있다구.. 믿으니까요..
잘못된 생각이라는 것..
알아요..
하지만..그렇게 믿을래요..난..고치지 않을꺼예요..
이러다가..
어느날 갑자기..
오빠의 존재 여부에 의문이 생긴다면..난..어쩌죠..
어쩜 좋아요..?
그것도..할 수 없는거죠..

문득..
하늘을 보면 눈물이 날 때가 있어요..
믿지 않는 척 하면서..
사실은 머릿속에서는 받아들여 버린 게 아닐까..그런 생각이 들어요..

생각이 복잡한..평범한 하루였어요.
환성오빠도..
남은 하루 잘 지내시구요..
항상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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