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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글 내용
아버지.
작성자 이**
등록일 2000.12.04
집으로 돌아오는 차 안에서 로드 맥퀸인가요, 그 사람이 부른 Seasons in the sun이란 노래를 들었습니다. 창밖에는 그토록 햇살이 눈부신 봄인데, 천지는 그토록 아름다운데 그 모든 것을 두고 죽을 수 밖에 없는 한 남자의 이야기 였습니다. 죽는게 참 어렵다고 되뇌이더군요.
또 아버지 생각을 하며 마음이 저려왔습니다. 아버지도 그렇게 안타깝게 마지막 숨을 놓으셨을테지요. 일년을 손가락 하나 제대로 꼼짝하지 못한채 누워계시면서도 정신만은 더없이 또렷했던 아버지. 얼마나 답답하셨나요... 천정의 벽지무늬를 세어도 수십번을 세셨을 것이고, 천장 모서리를 한뼘 한뼘 눈으로 재어도 수백번을 재셨을 아버지. 혀조차 굳어져 말 한마디 제대로 못하셨던 아버지. 마음 속 이야기는 얼마나 많이 쌓이셨을 것이고, 또 그 아픔은 얼마나 많이 아버지를 쪼아댔을지...
마지막 숨을 거두시면서 그 많은 한은 어떻게 하셨나요.
엄마는 아직도 아버지의 흔적을 놓지 않고 있습니다. 살아서 못다 나눈 정을 지금에서 나누고 계시는가요. 가슴이 아파옵니다.
아버지, 정말 못다한 사랑을 느끼며 우리는 모두 이렇게 안타까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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