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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나 어쩜져을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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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영** |
등록일 | 2000.12.04 |
오빠 잘 있지여?? 잘 있을꺼에여...하느님이 오빠 이뻐해주시구....거기 천사님들이 오빠 이뻐해주시구.. 아직두 이곳에서 오빠 사랑하는 사람들 마니 있구.... 울 환성오빤 거기서 아주 잘 있겠져... 오빠...내가 말이에여..요즘 넘 힘들어여.. 너무너무 큰 후회를 하구있어요.. 내가 택해서 온길인데.... 왜이렇게 힘이 든건지..... 하늘에서 오빠가 나 보고있으면 한심해서 혀를 껄껄 차구있겠죠.. 근데여...저 너무너무 힘들거덩요.. 나만 힘든거 같아서...더 힘들어요.. 애들은 자기들 목표 이룰려구 더 열심히 하구....힘들어 하는 기색이 보이지 않는데.... 나는 왜 점점 더 자신이 없구....더 힘들어지기만 하는지 모르겠어요.. 인문계에 괜히 왔나봐요.. 대학이라는 막연한 꿈때문에 인문계에 왔는데... 지금 너무 후회하구 있어요.. 1학년때 조금만 놀껄.... 몇달전부터라두 준비를 해놓을껄...하구 항상 후회하네요.. 저 이제 고3이에여.. 하나두 안믿겨여...웃기기만하져.. 이렇게 후회할꺼면서...그깟 막연한 꿈에 부풀어서 이렇게 후회를 하다니.. 저처럼 한심하구 불쌍한 애두 없을꺼에여... 그렇져??? 점점 자신감..잃게되는것같아요.. 그동안 여기 일부러 안왔는데.... 여기만 오면..나 힘든얘기 하구...오빠 지겨울까바 일부러 안왔는데... 그래두 여기 와야 맘이 그나마 편해지구... 나 이런말을 할곳이 없어여... 친구들두 다들 자기들 나름대루 바뿌구...하구있는일들이 있으니까..자기들 나름대루 힘드니까... 누구한테 무슨말을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그래서 며칠동안 혼자 고민하구 걱정하다가..오늘..결국 오빠한테 왔어요.. 오빤 내 얘기 듣고만 있죠..?? 그래요..그렇게 암말 안하구 듣구만 있어주는게...난 더 편할지두 멀라여.. 내가 바보같다구 머라 꾸중하지두 않구.... 더 편해요...오히려....난 그게 더 편해요... 오빠한테 고맙네요..항상 내 투정이나..고민....걱정거리..다 들어줘서요.. 참... 나는 오빠한테 할말이 없는 인간이져.... 솔직히 난 여기 올 자격 없는데.. 이렇게 오빠한테 편지쓸 자격두 없구.... 오빠 맨날 그리워할 자격두 없구....그러는데... 미안해요...그런 팬이 되줄수 밖에 없는걸요.. 나 넘 밉겠지만... 항상 내가 맘속에 담아두구 있던...항상 내가 오빠한테 하구싶었던 그말... 미안하다는말...그리구 사랑한다는말.. 오늘 하구 갈께요.. 오빠..정말루 사랑하구요..미안해요..글구 고맙구요.. 내가 항상 오빠 나뿌다구...밉다구 하지만..그거 다 거짓말인거 알져..? 억지루라도 오빠 잊어볼까 그런말 했었는데...이제는 맘은 그렇지 않아도 버릇처럼 되버리나보네요.. 그럼 저 이만 줄일께요.. 오늘도 이렇게 제 얘기 들어줘서 고맙구요.. 항상 이뿌게 웃으면서..우리 팬들 행복하게 해주세요.. 그리구 저 12월달 가기전에 오빠한테 또 갈께요.. 한번 가는거 디게 힘드네여... 이번달 지나면 거기 가는거 더 힘들어 질테니까.. 이번달 안으루 갈께요.. 오빠 감기 조심하구요 오늘 잘자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