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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나라우체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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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나라 우체국은 고인에 대한 가족들의 애틋한 사연과 마음을 담은 추모의 글 등을 하늘나라에 계신 고인께 전달하기 위해 마련된 가상공간으로서 회원 및 일반인 누구에게나 개방되어 있습니다. 고인에 대한 추모분위기를 해치는 글이나, 상업목적의 글, 부적합한 내용의 글이 게시될 경우 삭제될 수 있음을 알려드리며 경건한 분위기가 지속될 수 있도록 이용자 여러분의 많은 협조 부탁드립니다. 이용시 불편하신 사항이나 궁금하신 내용은 사이버 추모의집 상담실을 이용하여 주십시오.

아울러, ‘하늘나라 우체국’이 추모의 글들을 함께 나누며 치유하는 공간으로 거듭나고자 게시된 글을 엮어 e-book 발행을 추진하고 있사오니, 작성하신 글의 출판활용에 동의하시는 경우 동의란에 체크해주시기 바랍니다.

게시글 내용
그..런가... 그래야 하는거야?
작성자 미**
등록일 2000.09.10
오랜만에 앞에 글들을 다 읽어봤어.. 여기서 말구.. 난..음.. 니가 있는 이 방 주소 다 쳐서 들어오거든.. 그래서 앞에 다른 곳 있는지 몰랐다. 추모의집에서 들어와가지구 하늘나라 우체통.. 맞나? 음.. 그 곳에서두 편지 쓸 수 있구나.. 거기는 다른 사람들이랑.. 전부다 보고 쓰구.. 그런 곳이더라. 거기서.. 글들 읽어봤는데.. 이런.. 글이 있더라... 이 곳에.. 글.. 너무 많이 남기지 말라구.. 그러면 꼭 쓰구싶은 사람들은 못쓴다구.. 그거.. 다른 홈페이지에두 올랐구... 그랬다는데.... 난 못봤네.... 근데... 그런 글을 봤더라두.... 난... 여기 안 올수가 없었을거 같아..... 그래, 난.... 물론.. 추모의집에 있는 많은 사람들의 부모님.. 형제... 그런 사람들에 비해.. 난.. 그렇게 절실하구.. 그렇지 않을거야...... 그럴거야. 하지만..... 난.. 정말 이젠.. 허전해서... 안 올 수가 없어...... 그냥 여기 오면.. 그래두 너랑.. 조금은 가까이 있는 거 같이 느껴지구.. 그냥 계속 오구싶구 그래....
미안해...
너두 어쩜 다른 추모의집 사람들에게 미안했을지두 모르겠다.. 하지만...
미안..... 나 계속 오게 될거 같아....
다른 사람들에게도... 정말 미안한데... 그치만..
난...
나..... 조금만 이해해줘......
이렇게 글쓰는거..
어쩌면 난... 그래... 전에 내가 글을 썼듯.. 자기 위로 일지 모르겠지만....
그래두 난 계속 여기가 오고싶어...
나 지겹더라두......
다른 사람들에게 미안하더라두..
이해해주라...
후....
근데... 아까 성훈이가 아프다는 글을 읽었어.
공식 홈에서.. 누가 글을 올렸는데..
유민이한테서 감기가 옮아서..
며칠째 꼼짝않구 잔다구 그러네.... 확실한 건 모르겠지만..
왠지 많이 아픈거 같아서..
일어나라구 깨워두 일어나지두 않구... 잔다구 하는데...
걱정이다..
환성아, 너두 걱정되지?
많이 아픈게 아니어야 될텐데...
오늘은.. 그만 쓸게..
그래.. 그리구.. 노력할게..
여기 자주 안 오도록... 니가 원한다면..
그치만...... 좀 힘들거 같다....
내일두.. 또 올지두 몰라....
잘자.... 아니, 이미 자구 있을지두 모르겠다.
난 콘서트vcd나 보구 자야겠다..
또 울어버릴지두 모르지만....
지금 맘껏 눈물이라두 쏟아내 버리구 싶다.
왠지 ..답답하다...
잘 있어.
낼.. 올지 .. 아마 거의 올거같긴하지만.....
그래두..... 화내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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