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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잉!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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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정** |
등록일 | 2001.01.04 |
보고싶은 할아버지. 이렇게 날씨가 추운데, 그래서 저는 밖에도 나가기가 싫은데 할아버지는 지금 뭐하고 계세요? 친구는 많이 사귀셨어요? 그때 저희가 사다드린 꽃은 마음에 드셨는지요. 그 날 제 기분은 아주 슬펐어요. 할아버지 다시 한번 놀러 갈께요. 그때까지 건강하셔야 해요. 감기 걸리지 마시고요. 할아버지, 저 고민이 있어요. 현기가 너무 미워요. 제가 가지고 있는 물건은 모두 뺏으려해요. 그래서 저는 현기 앞에서는 장난감을 숨겨야해요. 그래서 짜증이 나요. 하지만 동생을 미워하는 것은 잘못된 일이죠? 전 할아버지가 뭐라고 하실지 알아요. 현기랑 싸우지 말고 사이좋게 지내야 한다고요? 생각해보면 현기는 착하긴 해요. 오늘도 할아버지가 불쌍하다고 그랬어요. 할아버지. 제발 현기좀 착하게 만들어주세요. 할아버지는 뭐든지 하실 수 있잖아요. 할아버지의 따뜻한 손으로 현기 머리 좀 만져주세요. 그러면 현기가 아주 착해질 것 같아요. 할아버지. 보고 싶어요. 어제 절에가서 열심히 부처님께 절을 했어요. 할아버지가 좋은 친구 많이 사귀시고, 맛있는 것 많이 드시고, 아름다운 곳 많이 구경하게 해달라고요. 이 세상에서 저는 할아버지가 제일 좋아요. 이제 얘기를 끝마칠 시간이 되었네.. 그러면 안녕히 계세요. 다음에 또 편지 쓸께요. 아참, 저 스케이트 타는 것 보러 오신 적 있으세요? 저 굉장히 잘 타요. 할아버지가 보시면 제가 자랑스러워서 눈물을 흘리실거예요. 할아버지 친구들도 모시고 오세요. 아마 할아버지 친구들이 할아버지를 부러워할거예요. 전 앞으로 열심히 공부하고 운동하고 좋은 생각 많이 해서 할아버지를 자랑스럽게 해드리고 싶어요. 그럼 안녕히 계세요. 사랑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