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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성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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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K** |
등록일 | 2000.10.06 |
환성아 잘있었어? 누나는 별루야.. 지금 몸 상태가 좀 안좋거덩^^ 간만에 이렇게 아파보니까.. 너 아팠을 때 생각나더라... 겨우 그 정도 열에 제대로 움직이지도 못하고 먹지도 못했는데 우리 환성이는 얼마나 더 아팠단 소린가? 생각했어 그때 많이 아팠지? 많이 힘들었지? 그래 그런 니 모습 생각 날 때마다 가슴이 너무 아프다... 전혀 어울리지 않은 너의 그모습.. 온 몸에 호스 꼽고 산소마스크에 의지해서 그렇게 힘들게 누어있던 니 모습.. 난 끔찍하게 싫다.. 너무 맘이 아파... 난 지금 약먹고 주사맞고 병원에서 대략 치료받았더니 왠만큼 났어... 아직도 다리는 감염이 된게 다 안나서 제대로 걷지는 못하지만 이제 열은 내려서 정신은 이렇게 말짱하다... 너보다 나이 많은 나도 이렇게 툭툭 털고 하루만에 일어났는데 바보 같이... 환성이 너는 머야? 정말 바보 같아... 정말... 아니지... 그만큼 하나님이 나보다 너를 더 이뻐하신 거겠지? 그렇게 빨리 데려가신 만큼... 거기선 우리에게 마지막에 보여줬던 그 어울리지 않는 모습 절대 하지말고 늘 내가 기억하는 너의 밝고 귀여운 모습... 또 때론 날 정말 정신없게 만들었던 그 멋진 모습으로 행복하고 멋지게 살아야해... 알았지? 그럼 잘지내고... 건강해야해... 우리 꼭 다시 만나자... 그럼 그때까지만 안녕.... ㄱㄱ ㅏㅁ ㅏㄱ ㅣ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