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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나라우체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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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나라 우체국은 고인에 대한 가족들의 애틋한 사연과 마음을 담은 추모의 글 등을 하늘나라에 계신 고인께 전달하기 위해 마련된 가상공간으로서 회원 및 일반인 누구에게나 개방되어 있습니다. 고인에 대한 추모분위기를 해치는 글이나, 상업목적의 글, 부적합한 내용의 글이 게시될 경우 삭제될 수 있음을 알려드리며 경건한 분위기가 지속될 수 있도록 이용자 여러분의 많은 협조 부탁드립니다. 이용시 불편하신 사항이나 궁금하신 내용은 사이버 추모의집 상담실을 이용하여 주십시오.

아울러, ‘하늘나라 우체국’이 추모의 글들을 함께 나누며 치유하는 공간으로 거듭나고자 게시된 글을 엮어 e-book 발행을 추진하고 있사오니, 작성하신 글의 출판활용에 동의하시는 경우 동의란에 체크해주시기 바랍니다.

게시글 내용
어디선가 있을 친구에게...
작성자 친**
등록일 2000.08.12
나야...
벌써 1년이 다 되어가구 있어..
난 한살을 더 먹었구, 넌 여전히 그대로구나.
이대로 한해한해 지나가면 점점더 멀어지겠지.
작년한해 참 많이 힘들었어..
그 힘든 날들이 하루하루 아직까지 다 생각날만큼,
지치구 힘들었어..
물론 난 이젠 조금씩 널 잊어가구 있어.
언제부턴가 니 목소리, 니 얼굴이 희미해지고...
그리곤 습관처럼 따라하던 니 말투도 사라지고...
어떤 익숙한 상황에서 뭔가 이상하다 싶을땐 곰곰히 생각해야
그게 너와 함께 했던 기억과 비슷하단 걸 깨닫곤 해...
난 변했어...
그 변화를 준건 바로 너였고...
니가 떠나고 난 뒤 난 좀더 강해지고, 긍정적이 되었다고 할까..
아이러니 하지만, 긍정적이 되었어...
니가 떠나는 걸 보면서 말야...

기억나니?
니 부탁대로 너 떠났단 얘길 들었을때...
니 사진이 걸려있는 영안실에 갔을때..
그리구 니 생각이 날때 참 많이 울었어...
난 네 부탁 다 들어줬는데..
넌 한번만 보고 싶다는 내 소원은 들어주지도 않는구나...

그래...어디선가 너무 잘 지내느라 날 잊고 지내는 거겠지?
어디서든지...아팠던 기억 다 버리고 행복하게 지내...
널 알게되었던거 내 삶에 큰 축복이었어...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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