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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글 내용
정선 아리랑 1
작성자 김**
등록일 2000.12.11


매일밤 울고있는것 보이니?
얼마나 보고 싶은지 그맘도.
어제 네곁에서 목놓아 울었는데 그소리 들었니?
난 아직도 인정할수가없다.
무엇이 그리도 바빴을까?
난 너무나 힘들어.
정선에 와보고 더 서글픈것은...
너무 초라한 강물에 너를 보냈다는것이다....
조금만 가면 넓은 바다도 있었는데...
12월의 차가운 강물,
어쩌면 미처 떠나지못한 너의 영혼이 남아있을까..
그물을 얼마나 떠 마셨는지 모른다.
내 몸속에다 너를 담으려고..
제발 너의 영혼이 내몸에 남길 바란다.
나를 그곳에 데려다준 너의 친구들 태백에 남겨두고
두려움 없이 택시 뒷자석에 쓰러져 네 영혼을 불러보았다.
지친 육신속으로 널 불러낼수만 있다면...
미처 못다한 이야기들,사랑했었고,
영원히 내가슴에 새겨둔다는말들...들려줄려고.
자주 편지할께.
2000.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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