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나라 우체국은 고인에 대한 가족들의 애틋한 사연과 마음을 담은 추모의 글 등을 하늘나라에 계신 고인께 전달하기 위해 마련된 가상공간으로서 회원 및 일반인 누구에게나 개방되어 있습니다. 고인에 대한 추모분위기를 해치는 글이나, 상업목적의 글, 부적합한 내용의 글이 게시될 경우 삭제될 수 있음을 알려드리며 경건한 분위기가 지속될 수 있도록 이용자 여러분의 많은 협조 부탁드립니다. 이용시 불편하신 사항이나 궁금하신 내용은 사이버 추모의집 상담실을 이용하여 주십시오.
아울러, ‘하늘나라 우체국’이 추모의 글들을 함께 나누며 치유하는 공간으로 거듭나고자 게시된 글을 엮어 e-book 발행을 추진하고 있사오니, 작성하신 글의 출판활용에 동의하시는 경우 동의란에 체크해주시기 바랍니다.
환성아, 그 곳에서 맞는 추석은 어떠니? | |
---|---|
작성자 | c** |
등록일 | 2000.09.12 |
환성아. 명절이 되니까 네 생각이 많이 난다. 그곳의 추석은 어떠니? 마리아님이 꼭 끌어안아주시니? 난 항상 기도한단다. 마리아 님께 우리 예쁘고 착한 환성이 잘 돌봐 주시라고. 어머니의 마음으로 보듬어 주시고 이마에 입맞추어 달라고, 꼭 끌어안아 달라고. 환성아, 죽음이란 것은 내가 생각했던 것 보다 훨씬 잔인하고 무시무시하구나. 난 네가 죽었을 때, 장례식 때 그런 때가 가장 슬플 줄 알았어. 하지만 네가 죽었을 때보다 시간이 갈수록 새록새록 생각나는 네 모습이 내 가슴을 더 통렬하게 후비는구나. 네 생각이 안 나는 날은 맹세코 하루도 없지만 가끔 그런 날이 있어. 네 생각에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고 무기력한 날. 가슴이 너무나도 답답해서 어디론가 날아가버리고 싶은 날. 오늘이 그런 날 중에 하나야. 정말 어찌할 바를 모르겠어. 지금 너는 무얼하고 있을까? 너무나도 귀여운 너는. 넌 참 귀여우면서도 믿음직스러웠는데. 그 예쁜 보조개, 너의 눈웃음,너의 따뜻한 마음씨....너의 매력으로 하늘 나라의 모든 사람들의 사랑을 듬뿍 받을거라 생각하며 혼자 위로받는단다. 요즘 NRG의 다른 멤버들은 '미안해'라는 노래도 부르고 라디오에도 나오고 바쁘단다. 반갑기도 하면서 한편으론 참 씁쓸하기도해. 네가 있었으면....하고. 너 없이도 노래하고 춤추는 그들이 미운 느낌도 없지않고. 너무나도 고운 노랠 들려주던 네 입술이 하얀 재가 되었다는 생각에 깜짝 다시금 놀라기도 하고. 너의 기억에 잠시 눈시울이 적기도하고... 이렇게 네가 그리운 날은 하늘에서 내려와 잠시 내 곁에 있어주련? 환성아, 넌 내 마음 가장 좋은 곳에서 항상 반짝이는 보석이야.정말 사랑해 환성아. 그곳에서도 잘 지내고 있어야되. 내가 꼭 너를 찾을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