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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글 내용
내가 존재 한다는걸 몰라줬으면..
작성자 환**
등록일 2000.09.06

날씨가 많이 쌀쌀해지고..정말 가을을 느낄수 있는 날 이왔어.

오빠도 느낄수 있지? 이럴땐 정말 더욱더 오빠가 그리워만

지는걸.. 오빠 난.. 사람들이 차라리 내가 이세상에 존재

한다는걸 아무도 몰라줬으면해... 오직 내가 살아있는걸

오빠만 알아 줬으면.... 그럼 이렇게 속상하진 않을텐데...

이런날엔 더욱더 오빠가 보고싶다.

오빤 지금 어느곳에서 날보고 있는거야?

응? 대답이라도 해준다면 얼굴을 볼수 없어도 대답이라도

해준다면 이렇게 가슴 아프진 않을텐데....

사람은 왜 사는걸까? 사람은 죽기전에 무엇을 가지고 갈까?

돈? 명예? 아님... 슬픈사랑... 사랑은 짊어지고 가기엔

너무나 무거운 짐 이겠지? 하지만 오빤... 사랑을 짊어지고

갔겠지... 고마워... 오빠가 사랑을 짊어지고 가서...

내가 이렇게 오빠를 더 사랑하게 되었나봐...

나중에 누군가가 내가 이세상에 존재하는걸 모른다면...

그건...오빠만에 사람이 되었기 때문이야...


.....................오로지........... 오빠만의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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