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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죽는다는게 참 어렵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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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수** |
등록일 | 2000.12.29 |
오빠... 오랫동안 여기 못왔어... 미안하구...그래선지 할말이 넘 많다... 잘 지내지? 팬들이 마니 찾아가서 심심하지도 않을꺼구... 건강하기만 하면 되지.... 이제 올해도 얼마 안 남았네... 2000년 한해가 나에겐 너무 힘들었어... 오빠가 하늘나라 가버려서 힘들었구..개인적인 문제도 많았구... 돌이켜 보니까 참 후회도 마니 들어... 오빤 잘 마무리 하고 있겠죠? 나 오빠에게 올때마다 안 좋은 말만해서 정말 미안해... 근데..오늘 또 해야겠어... 나 너무 힘들어... 내가 왜 힘든건지..오빤 알지? 다 보구 있으니까..알지? 나...너무 부끄럽구...그래서 죽고 싶을때가 한두번이 아니야... 어떡하지.... 오빠에게 말곤 털어놓을 사람조차 없는데... 이렇게 힘들구 아픈데..... 이제 더이상 살고싶지 않아... 더이상...이런 고통 받고 싶지않아... 편안해 지고 싶어... 혹시 오빠두 그래서 먼저 간거야...? 나 어쩌면 31일날 오빠 보구나서..지금 한말 후회 할지도 몰라.. 미안해... 오빠에겐 너무 소중한 시간 일텐데...이런말을 해서.... 그래두 나...오빠가 너무 밉다... 바보야...... 왜그래....... 왜...힘들게 하니... 내 맘...붙잡아줄 사람이 아무도 없어... 난...누구도 믿지 않아... 내가 믿는 사람은 너 뿐인데...... 이젠...버티는 일만 남았어... 31일날 오빠 만나서 물어 봐야지... 바보.... 기다려... 여기서 힘든것 보단.. 오빠가 있는 그곳이 더 나을꺼야... 참 서럽네... 나 죽는다고 슬퍼해줄 사람하나 없을텐데... 기다려........ 아주 조금이면 되니까... 기다려줘...... 죽는거...어려운거 알아... 막상 죽으려고 하다가도 살고 싶은게 인간 이니까... 근데 난 세상에 아무런 미련이 없어... 하루라도 빨리 가고싶어... 그래서 나두..오빠처럼 행복해 지고 싶어... 며칠만 기다려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