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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라는 거.... 낯선 곳이라는 거.... 외로움 이라는 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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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l** |
등록일 | 2000.11.26 |
어제 말했지? 마니산에 갔다온다구... 지금 왔어. 혼자서 고속버스를 타고 가는데 정말이지 혼자라는 생각이 들더라. 빽빽히 채운 버스안에 아무도 모르고 그저 나혼자라는 생각이 드니깐, 조금 슬퍼지던걸. 조금은 아니 좀 많이 외로웠어. 그리고 낯선곳, 내게 그리 낯설진 않은 곳이지만 혼자가면 정말 외롭던데... 그때, 오빠 생각이 났어. 오빤 혼자서 그 먼곳 갔잖아. 그래, 우린 처음부터 거기서 왔지만 혼자간 오빠가 얼마나 외로웠을지... 조금이나마 알것같았어. 하지만 그렇게 절망적이지 않잖아. 나 거기서 이모를 만났거든. 아는사람을 만나니깐, 훨씬 나아졌어. 오빠도 조금만 기다려. 곧 세월이라는 거 .... 원래 좀 달리기를 잘하잖아. 그럼 나도 가니깐, 그때까지만 조금만 슬퍼해. 조금이다. 나도 조금만 기다릴께. 그리구 저번에 쓴 편지 안녕이라는 말도 못하고 그냥 올리게 됐어. 그때 친구가 와서 더 쓸수 없어서 그냥 올리게 되버렸지 뭐! 이해해줘. 거긴 정말 하늘과 가까이 보였어. 오빠도 볼수있었고 오빠 친구들도 ....까만밤 별님들. 역시 오빠는 가장 찬란하더라. 그래서 오빠인지 쉽게 눈치챘어. 오늘은 이만 쓸께. 그럼 안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