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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나라우체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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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나라 우체국은 고인에 대한 가족들의 애틋한 사연과 마음을 담은 추모의 글 등을 하늘나라에 계신 고인께 전달하기 위해 마련된 가상공간으로서 회원 및 일반인 누구에게나 개방되어 있습니다. 고인에 대한 추모분위기를 해치는 글이나, 상업목적의 글, 부적합한 내용의 글이 게시될 경우 삭제될 수 있음을 알려드리며 경건한 분위기가 지속될 수 있도록 이용자 여러분의 많은 협조 부탁드립니다. 이용시 불편하신 사항이나 궁금하신 내용은 사이버 추모의집 상담실을 이용하여 주십시오.

아울러, ‘하늘나라 우체국’이 추모의 글들을 함께 나누며 치유하는 공간으로 거듭나고자 게시된 글을 엮어 e-book 발행을 추진하고 있사오니, 작성하신 글의 출판활용에 동의하시는 경우 동의란에 체크해주시기 바랍니다.

게시글 내용
내가.. 지금 멀 하고 있는거야..
작성자 지**
등록일 2000.08.04

참..

웃어야지..

그래 웃어야지..

내가 지금 뭘 하고 있는거야..

내가 병신같이 여길 왜 들어와서는..

또 질질 짜기나 하고......

웃겨.. 지금 내 모습이 한심해..

내가 이렇게 쓴다고...

니가 이걸 읽는거냐?

그래..

그럴수도 있겠지..

난말이지..

누구네처럼

니를 �아다닌것도 아니고..

니 나오는 프로그램 녹화해 가며 본것도 아니고..

누구네가 가지고 있는 앨범 하나가 없어..

근데도..

난 왜 우는거니..

웃겨 내모습이.. 한심해.. 추해...

내가 우는 이게..

동정인거니?

그래..?

나 그럼..

만약 그러면..

나 정말 나쁜거구나..

동정.... 동정.....

난 그게 아니라고 믿고있는데..

말문이 막힌다..

무슨말을 써야할까..

나 아까 여기 들어오다가..

동영상이라는게 있길래..

무심코 눌러봤는데..

1분 6초동안..

어떤 여자아이가..

너에대해 말해주더라..

걔가 끝에 머라그랬는줄 알아?

머라그랬더라...

우리맘속에 언제나 니가 남을꺼라나..?

나....

니 모습보면서 질질 짜다가..

그말들으니 왜 웃음이 나니..

생각해봤어..

널 기억하고 눈물지었던 모든이가..

10년 20년이 지나도..

지금의 감정을 그대로.. 간직할 수 있는건지..

할머니 할아버지가 되어...

너의 젊은날의 빛바랜 사진을 우연히 보게되더라도...

어렸을때의 모습처럼

펑펑 목놓아 울 수 있는건지..

아니겠지..

이글 읽고 또..

아니라고..

나는 그럴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많을꺼야..

그치?

그래..

넌 좋겠다..

그렇게까지 생각해 주는 사람도 있고..

너 죽은거.. 이렇게 슬퍼해 주는사람도 많고..


너 죽은거.....

너 죽은거.....

이말을 쓰고......

나 지금 한참을 울었어...




나 지금.. 나쁜짓 한거같아..

이글읽고 또 니생각 나서 울 많은 사람들...

그사람들 내가 울린거니..?

이제..

내가 바라는건..

모든사람들이..

이제 그만..

그만 널 잊었으면 좋겠어..

넌 슬프겠지만..

나도 슬프겠지만..

잊는 모든 사람들도..

아주 많이... 슬프겠지만..

이제는..

잊어야돼지 않을까..

널 잊고 살다가..

우리 너한테로 가면..

너 우리 반겨줄꺼니..?

니가 기다리고 있는데..

우리는 그렇게 널 잊고 살다가..

미안해 하는 모습이라면..

활짝 웃으며 반겨줄수 있니..?


나 나쁜생각일까..?

널 잊겠다는거..

모두 잊으라는거..




참.... 웃긴다..

나 지금 뭘 하고 있는거니..

내가 왜 그런걸 강요하는거야..

너의 죽음이..

가슴아리도록 슬픈 사람들이 아주 많을텐데..

고작 나란인간이..

왜 그런말을 하는거니..



나 이글 올리지 말까..?

그럴까..

니가 이글 읽어도..

기분 좋아할꺼 같지않다..

이젠 기분 좋은일만 있어야지..

너 혼자 그곳에 있는데..

슬프기 까지 하면..

너 억울해서 어떻게 해...








나.. 근데도..

참 바보같이..

니가 나 기억해 주길 바래서..

이글 올리고 말았어..

나란인간이......

오늘따라 ....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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