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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글 내용
언제쯤 널 볼 수있을까?
작성자 김**
등록일 2000.10.24
6월13일경 우연히 인터넷에서 너가 아프단 소식을 접했다.
심각하다는 소식은 접했지만 꼭 살아날거라 믿었어.
폐 수술을 했을때도 좀 호전됐다는 소식을 접했을 때 난 태어나서 그렇게 그만큼 기뻤던 적이 없었던것 같아..
하느님이 한 사람을 살려주시는 구나 하구..
그렇지만 6월 15일 왜 충격적인 소식을 접해야 했는지..
니가 무슨 잘못이 있길래 하느님이 널 데려가셨는지 모르겠다..
널 사랑하는 사람들이 그렇게 많은데 왜 떠났니..
하느님이 난 살아야 한다고 부탁 좀 해보지..
널 언제쯤 볼 수 있을 까.. 잊어야 하는데 내가 아직 죽을라면 수십년은 있어야 하는데 자꾸 그리워져..
이게 차라리 꿈이라면 얼마나 좋을 까...
환성아 꿈에도 안 나타나니?
널 사랑하는 사람들의 꿈에 말이야..
난 너 땜에 슬퍼죽겠는데 이 추모의 집에서 니 사진 보면
넌 왜 웃고만 있니...
누가 내 소원을 딱 한가지만 들어준다면 이세상 사람들이
죽더라도 절대로 병에는 걸리지 말게 해달라고 부탁할거야..
난 세상에 젤 싫은게 평범하게 죽지않고 병이나 사고로 죽는거야. 병이 호전됐으면 끝까지 니 자신을 이겨내서 살아나야지..
환성아 많이 보구싶다.. 내가 갈 때까지 기다리구 있어..
그럼 행복하구 이만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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