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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간만이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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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레** |
등록일 | 2000.08.17 |
잘있니? 정말 네가 뭘 하고 있는지 궁금하다. 난 여기 오는게 젤 가슴이 아푸다. 목록에 보면 고인회상이라는 데가 있잖어. 거기보면 고인의 유언이라는게 있는데 단 한마디도 없구나. 그게 너무 가슴이 아파. 아무말도 남기지 못하고 가버린 너.. 무슨 말 한마디라도, 우리가 아니라 부모님한테만이라도 한마디만 하고 갔음 이렇게 가슴아프진 않을텐데.. 아직도 너를 생각하면 웃음보다는 눈물이 앞선다. 나는 이대로 죽을때까지 너의 그림자만 밟고 살것같아. 환성이라는 아이를 너무도 사랑하니까 괴롭진 않을것 같아. 웃음보다 눈물이 많아진데도 그 눈물을 아끼며 살란다. 언젠가는 꼭 만날수 있는거겠지? 누가 그러는데 나는 너무너무 오래살거래. 생명선이 끊어질듯 끊어질듯 하면서도 길다나? 오래 못살아도 좋으니까 멋지게 살다가 갔음 좋겠다. 너처럼 말이야, 너처럼 예쁘게.. 또 올게. 잘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