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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글 내용
아빠..... 너무 보고 싶어.. 사랑해 아빠
작성자 소**
등록일 2000.09.10
아빠가 죽은게.... 나때문이 아니라던 아빠의 그 말이 날 더 아프게 했었어.. 나때문이잖아. 내가 나쁜길로 빠져서 남자들과 어울려 다니던 것 때문에 아빠가 죽었잖아. 아빠가 죽은지 아직 1달밖에 안됐어. 믿기지가 않아 아빠. 그동안 수천년이 흘러간거 같았어. 엄마랑 나는 거의 뜬눈으로 밤을 지새웠어. 아빠.. 아빠가 나보고 울지 말라고 했었는데... 울지 않을 수가 없어. 아빠 보고싶어. 나 아직 중학교 1학년밖에 안됐잖아. 아빠 이렇게 죽으면 어떡해. 아빠 보고 싶어. 어딨어 아빠. 아빠가 나보면서 잔소리해도 아빠가 좋아 아빠, 가지마. 가지말고 돌아와.
아빠 없으면 난 안되, 우리집 강아지 민이는 누가 봐, 아빠가 봤잖아, 그리고 나 힘들때 어떡해, 아빠가 나 위로해줬잖아. 아빠 보고 싶어. 그곳 하늘나라는 어때... 살만해? 아빠 살아있을때처럼 많이 먹고.. 운동하고.. 그럴수 있어? 미안해 아빠.
나 오늘도 또 이렇게 울고 말아.... 미안해 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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