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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그렀겠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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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환** |
등록일 | 2000.08.30 |
오빠! 오늘따라 오빠 생각이 더 많이난다. 날씨가 많이 무덥지? 이런 날씨엔 오빠생각이 더 많이 나... 왜냐구 오빠가 수영장 안에서 너무나도 즐겁게 물놀이를 하며 놀구 있는 모습을 난 잊을수 없거든... 오빠두 기억하구 있겠지... 난 이렇게 오빠에게 편질 보내는게 유일한 낙이 되버렸어... 나두 참 많이 변했지... 전에는오빠 애기만 들어도 눈물이 흘렀는데 지금은.... 왜 세상이 이럴까? 라는생각을 많이해... 왜 세상은 가장 소중한걸 빼앗아 가는건지... 그게 내겐 너무나도 과분했던 것일까? 나만히 소유하기엔 너무나도 큰욕심 이었을까? 벌써 또 하루가 지나고 오빠가 떠나간지 77일이 되었어... 오늘 티비를 보다가 어느한 사람이 얼마남지 않은 목숨을 겨우겨우 이끌며 살아가는 모습을 봤어... 그분도 많은 고통에 휩싸였는데도... 열심히 살아가는 모습을 보며.. 하지만 그분도 사랑하는 사람을 남겨두고 떠날수 밖에 없겠지... 왜... 가장 소중한 걸 가져가는지... 아직은 나 어쩌면 ... 영원히 이해할수 없는걸... 지금도 내가 이렇게 오빠에게 편질 쓰는 동안에도 어떤사람들은 소중한걸 하나씩 잃어 가겠지? 그리고 다시는되돌릴순 없는 추억들을간직하며 살아가겠지... 나 또 하나의 계절이 흘러가면 어떤 아픔을 담아야 할까? 가을이 오면 떨어지는 낙엽을 바라보며 오빠가 생각날테고... 겨울이오면 첫눈이 내릴때 또한번 아니.. 가장먼저 오빠 생각을 떠올리겠지... 근데.. 참난 바보같아... 그때 내리는 첫눈은 오빠가 나를위해 만들어줄 추억이겠지? 그리고 난 그 첫눈을생각하며 또 하나의 계절을 흘러 보내겠지 바보같이 소중한걸 잃고나서 지금해야.. 뒤늦게야 후회하는 내모습이 이렇게 초라한걸.... 하지만.. 나 기도할꺼야... 주님께 이런 초라한 내모습을 환성이 오빠가 하늘에서 부디.... 부디... 감싸안아 달라고... 그럼 소중한걸 잃어버린 댓가로 오빠의 품속을 조금이나마 느낄수 있겠지... 언젠가.. 언젠가... 세월이 흐르면.... 난 깨닫게 되겠지... 나의 사랑은 철부지의 사랑 이였다는걸.. 바보같이 그제서야 말야... 이세상이 항상 이렇겠지? 하지만 모든 사람이 나같지는 않겠지... 나처럼.. 바보같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