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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글 내용
오랜만에 들른다 환성아!
작성자 하**
등록일 2001.01.08
남들에게는 한 1주일정도 여기 못온게 아무것도
아닐수도 있겠지만은, 난 그렇지가 않네.
내가 여기 들어오지못한 이유는 내 나름대로
있겠지만, 구지 너한테 얘기는 하고싶지 않아.
구차한 변명으로 들릴수도 있을테니까.
환성인 이해하지?

내가 들어오지 못한 그동안 잘지냈어?
다른친구들이 많이 놀러왔으니까 그리 심심하지는
않았겠다.
참 다행이다 그치?
우리 환성이 심심해하면 안되잖아.

어제는 뉴스를 보는데, 저쪽 지방에 눈이 엄청
왔다고 하더라. 그래서 난리도 아니라구...
친구랑 그 뉴스를 보면서 내가 뭐라고 했는줄아니?
"꼭 다른나라 얘기듣는것 같다"
하기야 여기 부산은 비만 조금 왔을뿐 눈이라고는
찾아볼수가 없었으니까.
쓸데없는 얘긴데 그냥 생각나서 적어봤어.

나 오늘도 조금전에 또 엉뚱한 생각을 해서 조금
우울했었어.
무심코 "환성이는 하늘나라에 있는데..."라는 생각이
드는거 있지.
환성이 가수생활할적에 명랑했던 그런 모습을 떠올리면
아직도 우리 곁에 있을것 같은데, 정말 우리 환성이
두번다시 볼수없다는게 새삼 믿을수가 없었어.

어차피 환성이랑 나랑 한번도 만나지도 않았는데,
그냥 예전에 계속 그랬던것처럼, 환성인 서울에 살고
난 부산에 있기때문에 환성이가 천사가 되지 않았어도
못보는건 마찬가지인데, 그래 그냥 편하게 생각하자
하면 되는데, 그냥 환성이 서울에 계속 살고있다고
생각하면 될것 같은데.....어차피 보지못할거니까...

그냥 그렇게 편하게 좋게 생각하면 될것도 같은데,
내머리속 아픈 기억들이 날 그렇게 맘 편하게
생각하게 놔두지는 않으니 어떡해.
전혀 다른 상황에서 하나의 생각으로 살아가기엔
너무 큰 슬픔의 흔적들이 생생하게 살아있어.
그래서 환성이라는 아이가 날 아직도 조금은
힘이 들게 하고 있는것 같다.

언제쯤이면 널 잃기전의 기억으로 나는 돌아갈수
있을까?
1년만 기다려볼까? 아님 2년, 그것도 아님 10년...
너의 대한 나쁜기억만 있으면 잊는데도 도움이
될수있으련만..... 난 우리 환성이 너무 예쁜
모습들만 기억에 남아있으니 어쩌면 좋니?
그예쁜 모습들이 더욱더 가슴에 비수가 되어
남아있는데 어떡하니 환성아!

그러면 난 널 잊을수가 없잖아. 널 잊을수가 없으면
난 계속 힘들어 해야 되잖아.
볼수없는 사람을 잊지못하고 살아가야 한다는게
얼마나 큰 고통이고 힘든일인데.....

널 사랑했던 사람들도 나처럼 같은 심정일까?
잊으면 안되는데, 절대 잊지않을거라고 하면서도
네가 기억에서 잊혀지지 않는게 힘드는것...
그럴꺼야.
절대 잊으면 안되면서도 그게 힘들고 고통스러운것.
그러면서도 그 고통을 감사히 여기고 있는것.

우리 환성이를 많이 아끼던 사람들이 조금은
힘들고 그렇더라도 나처럼 널 영원히 기억에서
놓지 않으면 좋겠다.
내가 그러는것처럼...
영원히 말이야.

너무너무 보고싶고 정말 사랑해 환성아!

S U N N Y 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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