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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맘속에도 ....또 다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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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l** |
등록일 | 2000.12.10 |
IMF라는게 다가왔다봐. 그래서 모두들 힘들어하구 있나봐 여유라는게 없고,,,, 또 잊으려 하고 있네.... 요즘 오빠를 떠나려는 팬들이 많이 보인다. 아직 그렇게 많은 시간이 지나간것 같지는 않지만, 지금까지의 시간들이 더디면서도 참 빠르다. 그 팬들.... 오빠를 떠난다고 말하지만 아닐꺼 같아. 그렇게 말하면 오빠가 자기를 버릴꺼 같아서. 그래서 오빠를 떠난다는 말을 하는것 같아. 내가 그랬던 것처럼 지금 새벽이야. 두시 십육분이네. 잠이 오질않아. 아직 깨비깨비 씨디를 제대로 들어보지를 못했어. 왠지.... 그런거 있잖어. 그렇게 갖고 싶어했던걸 내 손에 쥐니깐, 약간의 허망함,,,, 하지만 난 기쁘다. 오빠의 다른모습을 볼수있어서난 좋아. 친구들이 엽기라구 해두 말이야. 하얀 첫눈은 언제 내려줄꺼니? 내 손톱 이젠 너무 많이 길러서 다들 자르라구 야단이야. 근데 내 맘속엔 이미 오래전에 눈이 내렸던것만 같아. 그만큼 내 맘은 얼어붙어 있나봐. 나도 녹이고 싶은데.... 너무 오랫동안 얼어붙어서 이젠 좀 많은 시간이 걸릴것만 같아. 나 도와줄꺼지? 그럼 오빠 미소같이 이뿐 하얀첫눈 빨리 내려줘. 지금쯤 세상사람들 대부분은 잠들고 있을까? 괜한 생각이 다 든다. 나도 이젠 잠들어야 겠다. 쉽게 잘것같지는 않지만,,,, 그래도 그럼 이만 안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