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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엔... 눈 내려줄꺼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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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내** |
등록일 | 2000.12.09 |
오빠... 매일 매일 오빠한테 와서 편지 쓰는거지만... 아직도 확신할수가 없는걸 어떻게 할까... 솔직한 내마음과, 진실한 내 이야기들을... 오빠가 듣고 있다고, 보고 있다고... 매번 마음을 고쳐먹지만... 아직도... 오빠가 이글들을 빠짐없이 읽고 있는지...모르겠어.. 잘 지내고 있는거지..? 오늘은 토요일이었어... 오후엔 날씨가 너무 화창해서, 눈 한번 안내리고 봄이 왔나.. 하구... 얼마전에 내친구가 오빠들 잡지 주더라... 이야기도 안했는데, 어느날 갑자기 들고 와서는.. 자기보단 내가 그것들을 더 잘 보관해줄것 같아서 주는거라고.. 너무 고맙고 기쁘더라... 우리 오빠 너무 너무 귀엽게 나왔어...근데, 좀 활짝 웃고 찍지 그랬어.. 미소만 살짝 띄우고 찍은 사진들이 대부분이잖아... 밝게 웃었어야지... 그래야 지금에 와서도 환하게 웃는 오빠 얼굴만 생각날꺼 아냐... 이젠... 좀 편해졌어... 아직도.. 진실이랄까... 내가 어떻게 해야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여기 보여? 나 있는곳.. 세상... 우리들... 보여..? 음... 항상.... 이런 질문들을 오빠한테 하고 나서는... 후회한다... 그냥... 바보같이 듣지도 못할 대답을 기대하면서... 매일 매일 물었던 안부 또 묻고... 춥진 않냐고... 거긴 어떠냐고... 오빠 보내고 나선, 녹음기가 되버렸나봐... 내일 또 올께... 잘자고...좋은꿈꿔.. 내눈물..환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