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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글 내용
[하늘에서]역시나.. 너무 큰 바램이었구나 오빠.....
작성자 하**
등록일 2000.11.20
안녕 환성오빠...

가영이예요

나 어제 참 행복한 맘으로 잤는데...

오늘은 오빠가 꿈에 나와주겠지...

정말 많이 기도하고 잤는데...

너무 큰 바램이었나봐요

기대가 컸던 만큼..... 나 아침에 일어나서 얼마나 슬펐는지 몰라요

비가 오더라...

아침에 나오는데... 비가 참 서럽게도 오더라구요

우산이 없어서... 다 찢어진 우산 뿐이어서

그렇게 찢어진 우산을 들구.. 집을 나섰어요...

오늘도 어김없이 하늘을 봤어요

아무것도 보이질 않았어........

바보같이... 어제 하나님이 허락 안해줬구나...

어제... 오빠가 내 꿈속에 못나오게 막았구나

그래서 미안해서 울고 있구나...

난 괜찮은데.. 괜찮은데......

맘속으로 그렇게 생각하면서... 언덕을 내려왔어요

허전한 마음..

우리 엄마... 내 생일인지 모르는거 같았어요

학교에 와서... 친구들한테 축하한단 말이라도 듣고 싶었는데..

그것두 나 큰 바램이었나봐요

.. 모르더라구요

말... 그냥 안했어요

나... 금요일에 말했는데.. 20일이 내 생일이라구...

예상은 했지만 그럴리가 없잖아요... 기억할리가 없잖아요...

그래두..... 참 고맙다

NRG팬들은.. 거의 기억을 해주구...

우리 현지언니.. 오빠한테 그렇게 기도했다는데

오빠... 현지언니한테두 미안하겠따...

그 나쁜 하나님.. 왜 못내려오게 했을까...

맞다.....

맞아...

내가 지난번에 글 써놓은거 땜에 그렇구나......

생일날 만큼은 나 울지 않게 해달라구 한거...

나 꿈에서 깨면.. 너무 많이 울어서...

그럴까봐.. 그래서 꿈 속으로 못 찾아오게 한거구나...

이렇게 떠들어봐도...

이렇게 얘기해봐도.....

끊임없이 밀러오는 허전함만은 떨칠 수가 없네요

... 이렇게 슬픈 생일 다시는 없을거예요

아무도 몰라주는 내 생일...

... 다신 없길 바라는데...

오빠..... 울지마요

나...오빠 못봐도 괜찮아요

어디에 있든 우리 오빠 열심히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음 좋겠어요

그게 내 생일 선물이길 바래요

......사랑해요 환성오빠

보고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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