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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 환성오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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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이** |
등록일 | 2001.01.03 |
내가 왜 편지를 쓰는건지 모르겠어. 편지를 써봤자 오빤 받을수 없단걸 알면서도... 자꾸 오빠 생각때문에 너무나 슬퍼서... 편지를 쓰는거야... 처음에... 오빠가 하늘나라로 가기 바로전날... 반 친구한테 오빠가 많이 아프다는 얘기 들었을때... 사실 많이 걱정하지 않았어. 오빠가 그렇게 까지 아픈줄은 몰랐거든... 그리고 다음날... 학교가니까 오빠가... 죽었다고 하더라. N.R.G 를 좋아하는 나와 내 친구는 아니라며 웃어버렸고 혹시나 하는 생각에 그만 눈물을 흘리고 말았어. 믿고 있지 않는다면서도 사실은 약간 의심이 됐어. 그리고 그 친구와 우리집에 와서 확인을 하는데... 그게 사실인거 있지. 순간 아무생각도 할수 없었어. 멍하게 그냥 눈물만 흘릴뿐... 그래도 너무 담담했어. 근데 그 다음날... 학교가기전에 모 프로에서 하얀천으로 얼굴까지 가려져 누군지 알수 없는... 그런 오빠 모습을 보게 됐어. 그때 왜 그리 눈물이 쏟아졌는지... 그냥 집에서 나왔는데... 학교에 가자마자 눈물이 쏟아졌어. 그래서 그날 하루종일 울어야만 했어. 자꾸 아침에 본 오빠가 생각나서...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 지겠지..." 하고 생각했는데... 더 힘든거 같애. 친구들과 웃고 떠들다가도 가끔 오빠가 생각나면 멍해져... 왜 그리 오빠를 미워했는지.. 너무나도 착하고 멋있던 오빠를 왜 그리 미워했는지... 자꾸 내가 미워져... 그땐 너무 어렸나봐... 지금도 많이 어리지만... 오빠가 그렇게 가고서... 클론의 강원래도 오토바이사고 났을때... 클론을 좋아하진 않았지만... 빨리 회복되었음 하고 생각했어. 더 이상 연예인이 하늘나라로 가는 모습... 더이상 보고 싶지 않았거든... 다행히 살았더라... 하반신이 마비 되긴 했지만... 오빠처럼 하늘로 가진 않았어. 그말을 듣고... 오빠는 왜 하늘로 데리구 갔나... 생각해봤지...차라리 누가 오빠를 대신해 죽을수만 있었더라면... 그건 내가 되줄수도 있을텐데... 하고 생각했어. 하느님은 오빠가 필요했나봐... 착한 오빠가 너무너무 보고 싶었나봐... 믿지는 않지만... 이렇게라도 믿으면 조금이라도 맘이 편해질꺼 같애서... 오빠가 하늘나라로 가기전싸진 천사가 없는건줄만 알았어. 하지만 이제는 '김환성' 이라는 천사가 있기때문에... 애들이 내 다이어리에 N.R.G 사진있는거 보고 자꾸 "누가 죽은애지?" 그럴때마다 가슴이 �어질라구 해 그리구 애들이 나만보면 "걔 죽었다며?" 이런 소리할때마다 다 엎어버리고 싶어. 오빠가 하늘로 간거...자꾸 내 몫이 가장 큰거 같아서 미안해져... 오빠를 조금만이라도 좋아했더라면... 오빠를 위해 작은 기도라도 했더라면... 오빠가 가지 않았을텐텐하고 말야... 이제는 기도해야지... 오빠가 거기에서 아프지 말고 행복하길... 오빠가 사랑하는... 오빠를 사랑하는... 많은 사람들 아껴주고... 내 꿈 꼭 이루고 오빠있는곳... 처음으로 들릴께...기다려줘... 사랑해... -오빠를 사랑하는 작은소녀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