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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숙모, 잘 지내시나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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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최** |
| 등록일 | 2000.09.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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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어머니, 성년이예요. 그동안 숙모를 잊고 산 것 같아서 정말 죄송해요. 여기는 양재동 체육관 앞에 있는 PC방인데요., 오늘은 체육관 선배랑 2R짜리 스파링을 했는데, 긴장을 해서 그랬는지 거의 하나도 생각이 안나네요. 머리도 많이 맞고... 같이 붙었던 형님한테 혹시 제가 K.O됐었냐고 물으니까 2R 끝날 때 까지 잘 했었데요. 근데 왜 하나도 생각이 안나는지... 끝나지 직전에 엄청 맞았거든요. 이렇게 힘든 날들이 있으면 분명 좋은 날도 있겠죠? 제가 너무 부족해서 많이 배우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힘들 때 하느님을 찾곤 하는데 그럴 때마다 제가 참 치사하다고 생각되요. 하느님은 기쁜 날들도 주시는데, 기쁠때 감사하는 것은 귀찮게 생각되곤 하거든요. 숙모는 삼촌이랑 성진일 제일 사랑하시지만 그래도 가끔은 우리도 지켜봐주세요. 성진이는 동생 이상으로 생각하고 잘 대해줄것을 약속드릴게요. 삼촌도 부모처럼 생각하고 어려운 일이 생기면 미력하나마 꼭 힘이 되고 싶습니다. 숙모도 �ダ獵째�많이 드시고 행복하게 사세요. 자주 찾아뵐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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