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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나라우체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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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나라 우체국은 고인에 대한 가족들의 애틋한 사연과 마음을 담은 추모의 글 등을 하늘나라에 계신 고인께 전달하기 위해 마련된 가상공간으로서 회원 및 일반인 누구에게나 개방되어 있습니다. 고인에 대한 추모분위기를 해치는 글이나, 상업목적의 글, 부적합한 내용의 글이 게시될 경우 삭제될 수 있음을 알려드리며 경건한 분위기가 지속될 수 있도록 이용자 여러분의 많은 협조 부탁드립니다. 이용시 불편하신 사항이나 궁금하신 내용은 사이버 추모의집 상담실을 이용하여 주십시오.

아울러, ‘하늘나라 우체국’이 추모의 글들을 함께 나누며 치유하는 공간으로 거듭나고자 게시된 글을 엮어 e-book 발행을 추진하고 있사오니, 작성하신 글의 출판활용에 동의하시는 경우 동의란에 체크해주시기 바랍니다.

게시글 내용
또 .. 와버렸네..
작성자 미**
등록일 2000.09.12
오늘밤엔 시간이 안 될거같구.. 그냥 오고 싶어서.. 와버렸다.
추석이야...
오늘 새벽에두 썼었지만..
너무 자주 와서 미안..
그냥...
오고 싶었어..
지금 밖에 바람이 많이분다.. 아주 많이..
거기두 바람 불어?
여긴 날씨두 안 좋구.. 비가 내릴 거 같은데..
내가 제일 싫어하는 날이 바람이 많이 불고 비도 같이 많이 내리는.. 그런 날이야.
우산 쓰기두 그렇구.. 안 쓰자니.. 젖구..
아직 비가 많이 내리진 않지만..
한 시간 쯤 전인가 부터 계속 빗방울이 바람에 몇방울씩 날리기만 해.
얼마간은 비가 많이 내리진 않을거 같다..
근데.. 날씨가 안 좋은데.. 그리 싫진 않다..
너무 맑은 날 보다 나은거 같다..
오늘은...
밤에.. 둥그런 보름달을 볼 수는 없겠지만..
소원 빌어야 되는데.. ^^;;;
너 있는 곳에서두 달이 보이니?
보여야 할텐데..
그래야 너두 소원을 빌 수 있잖아.
오늘은 힘들더라두..
근데.. 넌 소원을 빌라구 하면 뭘 빌까?
.. 아마두...
다시 여기루 내려오고 싶다거나...
사람들이.. 너 가족, 친구, 멤버.. 팬....
모두 행복하길 빌지 않을까?
그냥.. 내 맘대루 생각해 봤어....
나는...
나는 소원을 뭘 빌까?
소원이라면.. 참 많은데..
너무 많아서...
뭘 빌어야 할지..
욕심이 너무 많은가봐..
..
이제.. 가봐야 겠다..
오늘 하루..... 아니, 내일두.. 모레두..
그 다음날두...
아주 오랫동안...
영원히....
니가 행복하길 발랄게.
항상 예쁘게 웃구..
... 잘 있어...
나.. 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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