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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글 내용
널 잃고 맞이한 처음으로 맞는 추석, 그래도 사람들은 즐겁구나 환성아!
작성자 하**
등록일 2000.09.12
내가 기억하기로는 한가위 명절때 날씨가 이렇게
우중충하고, 초겨울 날씨처럼 쌀쌀했던 적이 없었던것
같은데, 여기 부산날씨는 금방이라도 많은비가 쏟아질것
처럼 날씨가 잔뜩 가라앉아있구나.
지금 내 기분처럼.... 그리고 여길 그리워하고 있을
우리 환성이 기분처럼말이야.

예쁜 환성아 지금 뭐하고 있어?
어머님,아버님, 누나한테는 인사하고 왔니?
내말대로 너무 늦게 올라가서 하늘문 닫힌건 아니겠지?
참 많이 그립고 보고싶다 환성아!

오손도손 가족끼리 즐거운데, 우리 환성이가족분들도
즐거우시겠지. 꼭 그래야 하는데.... 꼭,꼭
모든게 처음은 어렵고,힘들고 견디기 어려운 고통이
따른다고들 하더라.
지금 많이 힘드시더라도, 나중엔 지금보다는 괜찮아
질거라고 믿고싶다. 그렇다고 환성일 잊는건 아닐테니까.

근데 날씬 정말 마음에 안든다.
이럴때 일수록 맑고 화창한 날씨가 되었으면하고
바랬었는데, 내생각이 완전히 뒤엉키고 마는구나.
우리 환성이는 행복하겠지?
꼭 그래야 한다.

나도 환절기라서 심하게 감기가 걸려서 미치겠다.
기침감기인것 같은데, 기침 한번 시작하면 언제
끝날지 모르니까, 나도 요즘 감기로 고생을 조금 한다.
빨리 낳을수 있도록 기도해주라. 김환성!

조만간 환성이 보러 친구랑 갈거야.
수도권 지역에 있으면 언제라도 찾아갈수 있는데,
여긴 부산이잖아. 한번 갈려면 자금적으로도 6~7만원은
있어야 하니까, 선뜻 나서지지가 않는구나.
그러나 늘 마음은 그곳에 있는 환성이랑 함께
하는건 말안해도 알지?

항상 함께해도 모자랄 너를 이렇게밖에
만날수 없는 내신세가 한탄스럽다.
함께있으면 좋은 사람이 우리 환성인데, 환성인
너무 멀리 있구나. 그래서 슬프다 정선인.

앞으로 널 볼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계속 널, 환성이를 사랑할거야.
약속해 김환성!
보고싶고,그립고, 세상에서 제일 예뻤던 너의 보조개,
환성이의 모든것을 사랑한다.
정말 사랑해 김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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