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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나라 우체국은 고인에 대한 가족들의 애틋한 사연과 마음을 담은 추모의 글 등을 하늘나라에 계신 고인께 전달하기 위해 마련된 가상공간으로서 회원 및 일반인 누구에게나 개방되어 있습니다. 고인에 대한 추모분위기를 해치는 글이나, 상업목적의 글, 부적합한 내용의 글이 게시될 경우 삭제될 수 있음을 알려드리며 경건한 분위기가 지속될 수 있도록 이용자 여러분의 많은 협조 부탁드립니다. 이용시 불편하신 사항이나 궁금하신 내용은 사이버 추모의집 상담실을 이용하여 주십시오.

아울러, ‘하늘나라 우체국’이 추모의 글들을 함께 나누며 치유하는 공간으로 거듭나고자 게시된 글을 엮어 e-book 발행을 추진하고 있사오니, 작성하신 글의 출판활용에 동의하시는 경우 동의란에 체크해주시기 바랍니다.

게시글 내용
성진아...성진아...성진아...
작성자 작**
등록일 2000.12.01
성진아, 성진아, 성진아...
이렇게 네 이름을 부르는게 어색해지지 않으려고 자꾸 불러보게 된다. 아예 강아지라도 한마리 사서 성진이라는 이름을 붙여볼까도 싶구나. 뭐? 강아지 이름이 되긴 싫다고? 그럼 할 수 없지. 여기 와서 자주 부르는 수 밖에...
벌써 12월에 접어들었다. 이번 겨울은 춥지 않을 거라고 하는구나. 다행이야. 누나는 추운건 정말 참을 수 없거든.
오늘 엄마가 서울에 오셨단다. 엄마 곁에는 항상 네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는 것 같아서 엄마만 보면 가슴이 아파진다.
너도 오래 살아서 네 아이를 낳아 보았어야 했는데...
그래서 엄마 아빠 마음을 조금이라도 알았어야 했는데...
지금은 알겠지. 넌 정말 높은 곳에 있으니까...
다음 생에 다시 태어나거든 부모님께 정말 잘해 드리렴. 항상 조심하고...
내가 널 못 알아볼지라도 누나는 너와 다시 같은 공간, 같은 시간에 다시 태어나고 싶다. 네게 다 못해 준 것들을 다시 해 줄 수 있었으면 좋겠구나.
세리 누나가 이제 중요한 시험을 본단다. 누구보다도 힘든 시간을 보낸 세리를 네가 항상 지켜주었으면 해.
다음에 또 만나자... 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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