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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글 내용
하늘에계신 아빠...
작성자 권**
등록일 2001.01.17
아빠 희정이.. 추운데, 잘계시는지.. 한동안 이곳에 자주 들어오면서 편지는 못쓰고 가네요. 미안해요.그래서 오늘 이렇게 써요.
이제 며칠만 있음 아빠 생신이고, 설날은 다가오고, 우리 가족은 어떻게 이번 설을 맞이해야되는지도 모르겠고, 아빠 없는 설날을 보내기가 두려워요. 이런 명절이 없었음 하는 바램도 커.지금은... 항상 이맘때 쯤이면 아빠 선물 고르고 사러다니느라구 한참 바빴는데.. 이런 그런것두 없어. 그치?아빠..
많이 보구싶다. 이렇게 아빠딸이 아빠 너무 보고싶은데, 아빤 꿈속에서 보이지두 않네.. 그렇게 기다렸는데...
돌아오는 설엔 아빠 위해서 예배드릴꺼야. 기도두 하구..
근데 걱정이 돼. 예배드리면서 우리 식구 눈물 바다 될까봐.아빠 그러지 않게 우리 식구 한테 보이진 않아두 하늘에서 울지 말라구 엄마랑 할머니 다 우리 다독거려줘.
요즘 엄마랑 할머니는 아직두 서로 감정이 그래.. 나두 어떡해 해야 할지 모르겠어. 이럴때 아빠가 도와줘야지.. 아빤 아무 말두 없네. 나보구 어떡하라구.. 아빠! 아빠 보러갈때까지 편히 잘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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