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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약속 어겨서 미안해 환성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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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하** |
등록일 | 2000.09.25 |
나라도 하늘나라 우체국에 널 만나러 왔어야 했는데, 지금 올린글들 보고 너무 환성이한테 미안했다. 이런날이 있었니? 한사람도 널 찾지 않은날 말이야. 아! 그럴수도 있겠다. 여기 사이트 자주 열리지 않잖아. 혹시 그런 이유때문인가? 차라리 그랬으면 좋겠다. 그래! 나 어제 너랑 한 약속 어기고 말았어. 하루한번씩 널 찾아오겠다는 약속 했는데, 어제 날짜로 그 약속들이 산산히 깨졌구나. 그래서 너무 미안하다 환성아! 추모의집 사이트가 안 열리면 다른데라도 내소식 적어놓고 그랬었는데. 어제 내가 기분이 영 안좋았어. 무작정 친구한테 전화해서 만나자고 하고, 나갔었는데, 계속 환성이가 걸리더라. 편지 적어놓고 나왔으면 이런 조바심같은건 없을텐데. 정말 미안해 환성아! 더구나 이유야 어찌됐든, 우리환성이 만나러 온사람이 한명도 없는걸 보니까, 그 미안함이 두배로 커지는 것 같아 너무 속상하다. 얼마나 기다렸을까 우리 환성이! 그리고 일주일뒤에 다시 약속할께! 다시는 이런일 없도록 하루한번은 꼭 환성이 만나러 오겠다고.. 근데 왜 일주일 뒤냐구? 그건 내일 우리 환성이 만나서 얘기할께! 서운한거 있으면 너의 보조개띤 웃음으로 너그러히 용서해주라. 우리 모두를... 알았지? 나 머리가 지끈지끈 아픈게 감기가 날찾아왔나보다. 요번에는 된통 앓을것 같은데.... 우리 환성이는 감기 걸리지 마라. 너무너무 보고싶다. 그리고 정말로 환성일 사랑한다! |